한국 수출, AI 설비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강세 지속 전망

한국 수출, AI 설비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강세 지속 전망
AI가 이끄는 수출 호조

한국의 최근 수출 호조는 중국 제조업이나 U.S. 소비 중심의 과거 사이클과 달리 인공지능 시설투자 확대에 기반한 장기 흐름으로 평가된다. Morgan Stanley는 이 흐름이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환율과 금리, 가계 자산 배분에도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이라이트

  • 한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하며 AI 설비투자 주도로 무역수지 사이클 고점 기록.
  • Morgan Stanley는 원화가 연말 1,420원으로 점진적 안정, 올해 한국은행 25bp 기준금리 인상과 내년 2분기말 3.5% 전망.
  • 한국 가계 주식 보유 비중은 2024년 43%에서 2027년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 단기예금 수십조원이 증시로 이동.

AI 투자 주도 수출 확대

Maeil Business Newspaper와 최근 서울 종로구 Morgan Stanley 서울지점에서 만난 Kathleen O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출 확장 국면이 소비가 아니라 입법과 설비투자에 기반한 장기 사이클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과거의 단기 소비 중심 수출 호황과 달리 이번 흐름은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했고, 무역수지도 새로운 사이클 고점을 기록한다. 앞서 Donald Trump 행정부는 U.S. 내 투자를 장려하는 이른바 'OBBA' 법안을 통과시켰고, 첨단산업 지원과 반도체 설비투자 관련 세제 혜택도 확대한다.

Morgan Stanley Korea Strategy의 Seok-joon 본부장도 AI 사이클의 지속성을 높게 본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 시대로 이동하면서 단순 연산 속도보다 대규모 지식을 불러오는 메모리의 역할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DRAM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의 반도체 공급이 주요 변수이지만 장비 규제로 생산 확대가 쉽지 않아 메모리 공급 부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는 한국 반도체 수출의 우호적 환경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환율, 금리, 자산 이동의 파급효과

Morgan Stanley는 원화가 연말 1,420원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Kathleen O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기금의 외환 노출과 U.S. 투자자금 유출 우려 등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컸지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과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감안하면 추가 약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설명한다.

그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를 확인한 이후에도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인다. 동시에 Morgan Stanley는 한국은행이 시장 기대와 달리 올해 7월이 포함된 분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2분기 말 최종금리가 3.5%에 이를 것으로 본다.

Morgan Stanley는 한국 가계 자산이 부동산 중심에서 주식 등 금융자산 중심으로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한국 가계 부문의 주식 보유 비중은 명목 GDP 대비 2024년 43%, 2025년 61%에서 2027년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개월 사이 수십조원 규모의 단기예금이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이동했고, 현재 전체 자산의 7%에서 9% 수준인 주식 비중도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 투자 인구가 1,400만명, 성인 인구의 50%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부의 효과가 2020년 이전보다 폭넓게 확산하고, 고가 사치재에 집중됐던 소비 증가가 다른 소매 판매로도 번지고 있다는 평가다.

Seok-joon 본부장은 한국 증시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와 안보, 소비와 금융지출 확대를 동반한 부의 효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제시한다. 다만 이런 자산 효과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도 작용할 수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6월 중순(1~20일) 한국 수출이 62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월간 9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88.4% 급증해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중국·미국·베트남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확대가 설비투자 확대 신호로 해석되면서 수출 회복의 동력이 어디에 있는지에 관심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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