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이 기후 변화와 어획 할당량 축소 영향으로 오르면서 국내 유통시장에서 국산 고등어 수요가 커지고 있다. 수입산 강세로 굳어졌던 소비 구도가 바뀌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국산 물량 확보와 대체 산지 발굴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이마트에서 1~5월 국산 고등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고, 수입 고등어 매출은 5% 감소했다.
- 노르웨이산 고등어 총허용어획량이 48% 감소하면서 5월 냉동 고등어 단가가 킬로그램당 6달러로 급등하고, 국내 수입가격도 26.5% 상승했다.
- 국산 고등어 가격 안정과 대체 수요 대응을 위해 유통업계가 물량 비축, 칠레산 도입 등 조달 다변화에 나섰으며 정부도 8,000톤 공급 계획을 밝혔다.
유통 판매 흐름과 가격 역전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고등어 판매 분석에서 국산 고등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 고등어 매출은 5%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산 고등어 매출은 전년 대비 20.8% 늘었고, 수입 고등어 매출 증가율은 4%에 그쳤다. 그동안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었던 수입 고등어 가격이 최근 수개월 동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가 국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동대서양 고등어 총허용어획량은 29만9,000톤으로 지난해보다 48% 줄었다. 노르웨이의 5월까지 누적 고등어 생산량은 1,254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84.8% 감소했고, 이에 따라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 단가는 지난해 킬로그램당 2달러 안팎에서 올해 5월 6달러로 뛰었다.
소매 가격도 상승세다. 이달 수입 염장 고등어 가격은 한 손당 1만803원으로 지난해 6월 8,541원보다 26.5% 올랐다. 반면 국산 냉동 고등어 10킬로그램 도매가격은 지난해 5월 4만9,348원에서 지난달 4만3,771원으로 10% 이상 하락했다.
공급 대응과 수산물 시장 영향
국산 가격 안정은 연안 고등어 어획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국내 유통업계가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미리 비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국산 물량 확보와 함께 새로운 조달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이마트는 국산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새 산지를 찾는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수요일부터 칠레산 고등어를 공식 판매한다. 칠레산 고등어는 평균적으로 노르웨이산보다 크고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대체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어를 비롯해 계란, 닭고기 등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공급 안정 조치에 들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 농축산물 수급안정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지난 화요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해양수산부는 5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8,000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이른 폭염과 고환율, 일부 업종의 임금 상승이 겹치며 소비자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계란·닭고기·수박·대파 등 주요 식품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수입 염장 고등어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생활물가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을 다뤘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