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년 만에 1,540원대 마감

원/달러 환율, 17년 만에 1,540원대 마감
환율 17년 만에 급등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540원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종가 기준으로 처음이며, 강달러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2.7원 상승한 1,541.8원에 마감,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
  • 외국인 투자자 유가증권시장 주식 4조6천억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누적 매도 11조7천억원 달성.
  • DXY지수 장중 101.508로 약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 시장에서는 환율 상단을 1,550원까지 열어둘 가능성 주목.

강달러와 외국인 매도 압력

SeDaily.com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1,534.9원에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인 뒤 상승 전환했고, 한때 1,542.9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6월 16일 1,511.6원에 마감한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상승 배경으로는 U.S.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한 점이 꼽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장중 101.508까지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도 약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61.656엔까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1조7천억원에 달한다. 한국이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편입되지 못한 점도 원화 약세 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당국 경계감 속 상단 전망

다만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은 다소 자제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1,500원대 중반 환율에 대해 "과도하게 높다"고 언급한 점이 심리적 경계감을 키웠고, 외환당국의 공동 외환거래 점검 이후 현물 거래량도 감소했다.

코스피는 전날 급락 이후 3.26% 반등한 8,471.02에 마감했지만 외국인 이탈은 4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 강세를 이끌 재료가 뚜렷하지 않고 당국의 명확한 개입 신호도 확인되지 않는 만큼, 이번 주 U.S. 물가 지표를 앞두고 환율 상단이 1,550원까지 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전날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루 만에 3% 넘게 반등하며 8,500선 회복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개인·기관의 순매수에도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졌고,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주요 물가 지표·Micron 실적 등 대외 변수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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