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경기전망 4개월째 기준선 하회, 7월 수출 심리는 개선

한국 기업 경기전망 4개월째 기준선 하회, 7월 수출 심리는 개선
7월 기업 경기·수출 변화

국내 주요 기업들의 7월 경기 전망은 기준선 100을 밑돌며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진다. 다만 반도체와 제약 등 일부 첨단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전망은 개선 흐름을 보인다.

하이라이트

  • 7월 BSI 전망치는 98.0으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며 전반적으로 기업 경기 부진이 지속됨을 시사한다.
  • 7월 수출 BSI는 100.6으로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된다.
  • 비제조업 BSI는 100.6으로 7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했으나, 제조업(95.6), 에너지·운송, 내수, 투자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

7월 BSI 흐름과 업종별 온도차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는 98.0으로 집계된다. BSI는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7월 전망치는 올해 3월 102.7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한다. 제조업 전망치는 95.6으로 전월 101.7에서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오지만, 비제조업은 100.6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 전망으로 전환된다.

세부 제조업에서는 제약이 125.0, 전자 및 통신장비가 112.5로 기준선을 크게 웃돈다. 이는 헬스케어 산업과 반도체 산업의 개선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목재, 가구, 제지 업종이 100에 머무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7개 제조업 업종은 모두 부정 전망을 보인다. 비제조업에서는 여름 휴가철 수요가 기대되는 여가, 숙박, 음식점업이 121.4로 가장 높고, 도소매가 112.2, 전문, 과학, 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가 108.3으로 뒤를 잇는다.

전기, 가스, 수도는 84.2, 운수 및 창고는 91.7로 기준선을 밑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앞선 U.S.-이란 양해각서 체결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지만, 고유가 국면에서 누적된 비용 부담과 재고 증가로 에너지와 운송 업종의 회복이 더디다고 본다.

수출 개선 조짐과 남은 경영 부담

부문별로는 수출 전망만 기준선을 웃돈다. 7월 수출 BSI는 100.6으로 2개월 연속 긍정 전망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기준선을 상회한다.

반면 투자 95.5와 내수 96.9를 포함한 나머지 6개 부문은 모두 기준선 아래에 머문다. 실제 체감 경기 역시 여전히 약해 6월 실적 BSI는 93.2를 기록하고, 채산성 BSI는 2022년 2월 91.5 이후 4년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 등 주력 첨단산업의 호조로 기업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인다고 말한다. 다만 기업 이익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최근 새로운 경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업황 회복을 배경으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그 효과가 전자·영상·통신장비 등 제조업 전반과 일부 비제조업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지만, 건설 등 내수 업종은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점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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