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거래 급증, 동탄 계약 해제 확산

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거래 급증, 동탄 계약 해제 확산
비규제 아파트 거래 급증

지난해 서울과 경기 일부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뒤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아파트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화성 동탄구에서는 기존 계약을 해제하고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매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이라이트

  • 6월 동탄구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건수는 112건으로 5월 36건의 3배를 넘어, 가격 급등·재매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 올 상반기 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6,888건으로 지난해 동기 12,556건 대비 64% 급증, 평균 실거래가격도 9.3% 상승했다.
  • 구리시, 동탄구, 용인 기흥구 등은 규제지역 지정 요건에 근접해 있어 시장 불안 지속 시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탄 계약 해제와 가격 재상승

매일경제에 따르면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함영진 랩장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2일 기준 올해 동탄구의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건수가 35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건수는 1,248건이며, 이 가운데 28%가 동탄구에 집중됐다.

이는 최근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도인이 계약 체결을 중단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동탄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0.3~0.4%대였지만, 이달 둘째 주 1.98%, 셋째 주 2.22%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 때문에 매도인이 매수자에게 가계약금의 두 배를 돌려주고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 다시 매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 거래 신고 기간이 한 달 이상 남아 있는데도 6월 동탄구의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건수는 112건으로, 5월 36건의 3배를 이미 넘어섰다.

비규제 지역 확산과 추가 규제 가능성

분석가들은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 규제지역을 피해 이동한 투자 및 실거주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같은 경기도 안에서도 동탄, 구리, 남양주,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용인 기흥구 등은 비규제 상태를 유지했다.

동탄뿐 아니라 다른 비규제 지역에서도 거래와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26,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56건보다 64% 증가했다.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도 지난해 7억4,378만원에서 올해 8억1,276만원으로 9.3% 상승했고, 구리시 역시 같은 기간 6억5,962만원에서 7억2,216만원으로 9.3% 올랐다.

함 랩장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 가운데 구리시, 동탄구, 용인 기흥구는 일부 정량 지표에서 이미 규제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했거나 근접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 정부가 추가 규제 카드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파트 매수는 단기 시세차익보다 실거주 가치와 장기적인 지역 경쟁력을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 매물 감소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며 전세난이 심화되고 전셋값이 상승하는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광명·구리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전세 품귀와 가격 급등이 두드러졌고, 전세가격 상승이 일부 매매 전환 수요를 만들면서도 실수요가 특정 지역에 쏠려 격차가 커진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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