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들 사이에서 투자 기회와 경력 변화, 또래 비교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6%가 투자, 커리어, 비교 심리 영역에서 FOMO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집단으로 분류된다.
하이라이트
- Now&Survey 조사에서 한국 직장인 평균 FOMO Balance Index는 39.2점이며, 41.8%는 '기회 민감형'으로 불안 영향권에 있음.
- 직장인 FOMO 영향을 가장 크게 주는 요인은 투자(60.9점), 결핍 사고(60.3점), AI와 커리어(59.3점) 순으로 집계됨.
-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은퇴 준비(22.1%), 건강 문제(20.1%), 고용 안정(15.0%) 순이며, 30대 여성과 50대 남성에서 FOMO 점수가 특히 높음.
조사 결과와 투자 불안의 중심축
엘림넷의 Now&Survey가 전국 20세 이상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한국 직장인 FOMO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평균 FOMO Balance Index는 39.2점으로 집계된다고 회사가 월요일 밝혔다.FOMO는 다른 사람이 잡는 기회에서 소외되거나 유행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을 뜻한다. Now&Survey는 투자, AI와 커리어, 비교 심리, 결핍 사고, 불안한 의사결정의 5개 영역에서 영향을 측정해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산출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FOMO에 더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해석한다.
전체 평균은 영향이 두드러지는 기준선인 40점에 약간 못 미치지만, 개별 응답 기준으로는 영향권에 들어간 직장인이 적지 않다. 유형별로는 새로운 기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회 민감형'이 41.8%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간헐적으로 흔들리는 '균형 추구형'은 34.3%, 외부 변화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자기 충족형'은 13.1%로 나타난다.
비교와 조급함이 의사결정에 자주 개입하는 '조급 증후군형'은 10.3%, 만성적으로 결핍감과 불안이 높은 '과잉 FOMO형'은 0.5%를 차지한다. 기회 민감형은 변화와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불안과 조바심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5개 영역 가운데 직장인의 FOMO를 가장 강하게 자극한 것은 투자다. 투자 FOMO 점수는 60.9점으로 가장 높았고, 결핍 사고 60.3점, AI와 커리어 FOMO 59.3점이 뒤를 잇는다.
이는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시장에서 다른 사람은 기회를 잡는데 자신만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읽힌다. 단순한 수익 기회 상실에 대한 아쉬움을 넘어 자산 축적과 미래 대비 압박이 투자 불안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은퇴 준비와 세대별 격차의 의미
응답자가 직접 꼽은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은퇴 준비로 22.1%를 차지한다. 이어 건강 문제 20.1%, 직업과 고용 안정 15.0% 순으로 집계되며, 투자 FOMO가 단기 시장 상승을 놓칠 수 있다는 걱정에 그치지 않고 생활비와 노후 대비 부담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FOMO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다. 조급 증후군형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불안 요인은 '급등하는 주가'로 25.2%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최우선 불안 요인인 은퇴 준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AI와 기술 변화는 직접 불안 요인 순위에서 6.9%로 여섯 번째였지만, AI와 커리어 FOMO 점수는 다섯 영역 중 세 번째로 높다. 현재 가장 직접적인 걱정으로 인식되지는 않더라도, 기술 변화가 경력 경쟁과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성별과 연령대별 차이도 확인된다. 전체 기준으로 남성의 FOMO Balance Index는 39.7점으로 여성 38.3점보다 소폭 높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여성 점수가 더 높고 40대 이후에는 남성 점수가 더 높다.
여성은 30대에서 42.9점으로 가장 높고 이후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는 30대 여성에게 커리어, 결혼, 사회적 비교 압박이 집중되며 FOMO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은 30대 38.9점에서 40대 40.3점, 50대 40.5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한다. 나이가 들수록 고용 안정과 은퇴 준비 부담이 커지면서 영향을 받는 구조이며, 50대에서는 남성 40.5점, 여성 33.3점으로 성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다. 60세 이상 여성도 33.1점으로 낮은 편이다.
Now&Survey는 국내 직장인의 평균 FOMO Balance Index가 아직 주의 단계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의 41.8%가 기회 민감형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임계치에 가까운 상태라고 본다. 회사는 더 많은 정보나 기회를 좇기보다 비교 심리와 결핍 사고를 줄이고 자신의 기준과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대응책이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금융적 자유’가 단순한 은퇴가 아니라 삶의 선택권으로 재정의되고, 그 과정에서 투자 FOMO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30대는 투자 기회 상실에 대한 불안과 금융투자 필수 인식이 높았고, 유튜브·경제뉴스·AI 서비스 등 투자 정보 채널 변화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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