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이 해마다 심해지면서 냉방비를 줄일 수 있는 고단열 창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과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지원 재개가 맞물리며 건자재 업계의 관련 상담과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KCC는 5월 창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 eMAX Club 방문자 수도 월평균 대비 10배 이상 급증.
- Hyundai L&C의 고단열 창호 'REHAU' 시리즈 매출이 5월~6월 17일까지 전년 대비 20% 증가.
-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에서 창호·단열재 교체 공사비 대출 기본 지원율이 4%→4.5%로 상향, 주거용 최대 1억원 지원.
전기요금 부담과 지원책이 수요 자극
업계에 따르면 폭염과 냉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건자재 기업들의 고단열 창호 상담과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KCC는 지난 5월 창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창호 견적과 상담을 제공하는 O2O 플랫폼 'eMAX Club'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월평균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Hyundai L&C도 고단열 창호 판매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REHAU' 시리즈의 매출이 올해 5월부터 6월 1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폭염으로 가정용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더 많은 가구가 누진요금 구간에 진입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창호는 외부의 열기와 냉기를 차단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표적 건자재로 꼽힌다.
중동 전쟁 등으로 에너지 위기가 일상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도 창호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을 재개했으며, 2016년 1월 1일 이전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창호와 단열재 교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효율 창호와 단열재를 통한 에너지 성능 개선의 경우 공사비 대출에 대한 기본 이자 지원율은 4%에서 4.5%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에너지 성능 개선율이 30%를 넘거나 차상위계층, 다자녀가구, 고령자, 신혼부부에 해당하면 1%포인트를 추가 지원해 최대 5.5%까지 받을 수 있으며, 주거용 건축물은 공동주택 가구당 최대 3000만원,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창호업계, 고효율 제품 경쟁 강화
전기요금 부담과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이 겹치면서 고단열, 고효율 창호 선호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창호업계는 단열성과 기밀성을 앞세운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KCC는 국내 최초로 4중 유리를 적용한 단창 시스템 'KLENZE M700'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자체 사면 수평 밀착 구조를 적용해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Hyundai L&C는 'REHAU' 시리즈를 통해 고단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창틀과 창짝의 밀착력을 높이는 리프트 슬라이딩 시스템, 사면 밀착 구조, 고단열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LX Hausys는 주력 뷰프레임 창호의 '멀티챔버' 기술을 부각하고 있다. 멀티챔버는 창틀과 창짝 내부를 여러 공간으로 나눠 높은 단열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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