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7조원이 몰리고 있다. 자금이 소수 반도체 대형주와 관련 상품에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의 쏠림 심화와 변동성 확대를 둘러싼 경계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상품에 지난달 27일 상장 후 6조9,305억원이 유입, KODEX·TIGER 주요 4개 상품에 6조원 집중.
- 삼성전자·SK hynix의 시가총액 합계가 3,829조원(전체 유가증권시장 56.9%)으로 급증하며, 반년 만에 비중이 20%p 이상 확대.
- Nomura Securities와 금융감독원은 레버리지 ETF 쏠림이 국내외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손실 위험을 키운다고 경고.
상장 한 달도 안 돼 7조원 유입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상장된 삼성전자와 SK hynix 추종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상품 16종에는 이달 23일까지 총 6조9천305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6조원은 KODEX와 TIGER의 주요 4개 상품에 집중되며, AI 반도체 업황 기대가 관련 상장지수상품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들 상품이 국내 증시의 새로운 자금 흡수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 hynix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개별 종목 방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단기간에 크게 늘고 있다.
반도체 쏠림과 감독당국 경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모가 급증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달 코스피가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큰 폭의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 hynix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3천829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56.9%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올해 초 35.2%였던 비중보다 반년 만에 2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Nomura Securities의 Charlie McElligott는 한국이 AI 병목 거래의 진원지 중 하나라며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구조적 역학이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발 변동성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반도체주 매매에도 기계적인 영향을 줄 정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관련해 상품의 부작용이 너무 커졌고 우려가 많다고 말했지만, 금융감독원은 같은 날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발언이 투자자 손실 위험을 경고하고 보호 장치 필요성을 강조한 취지라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삼성전자와 SK hynix에 쏠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급증한 이후 급락·반등이 반복되며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 구조 점검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금융당국은 전면 규제 강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괴리율과 거래량 등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증권사·운용사 관리, 광고·판매 절차 개선 같은 보완책을 검토할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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