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발 매도 확대에 코스피 수급 부담, 6월 순매도 2조3천억원

국민연금발 매도 확대에 코스피 수급 부담, 6월 순매도 2조3천억원
국민연금發 코스피 충격

국내 증시가 연기금의 대규모 순매도와 레버리지 상품발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수급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 이달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도는 2조3천53억원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대 수준이며, 월말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 종료가 추가 매물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하이라이트

  • 연기금의 6월 국내 증시 누적 순매도는 2조3천53억원으로 2021년 4월 이후 5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 삼성전자·SK hynix 기반 2배 레버리지 ETF 구조적 매도가 U.S. 반도체주 등 해외시장까지 하락세를 확산시켰다.
  • 한국은행은 5월 말 레버리지 ETF 순자산이 연초 대비 176.6% 급증했고, 시장 변동성 확대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기금 매도와 기술적 수급 변수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달 연기금의 국내 증시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3천53억원으로, 2021년 4월 2조9천211억원 이후 5년 만의 최대치다. 특히 19일 하루 순매도만 5천267억원에 달해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연기금은 삼성전자 2천35억원, SK hynix 1천769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가 이달 말 종료되면서 수급상 추가 매도 물량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Goldman Sachs는 연기금이 시장의 수동적 지지자에서 기계적 공급 주체로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기술적으로 과열된 상황에서는 강제성 매도가 완화되고 지속 가능한 매수 기반이 다시 형성되는 시점이 더 중요하다는 진단도 내놨다.

레버리지 ETF 충격과 시장 파장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한 개별주 2배 레버리지 ETF는 하락장에서 목표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기계적 매도를 집행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런 구조적 매도는 한국 증시를 넘어 U.S. 반도체주까지 충격을 확산시키며 연쇄 하락을 유발하고 있다.

23일 Micron은 13.18%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87% 내렸다. Bloomberg는 작은 하락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외국인의 코스피 25억달러 이상 순매도로 번졌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연초 대비 176.6% 늘었고, 주식시장 전체 레버리지 투자 규모는 74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2.4%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이런 상품 구조가 주가 하락 시 현물과 선물의 강제 매도를 확대해 추가 하방 압력을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창용 금융감독원장은 개별주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U.S. 통화정책 경계와 원화 약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기술적 수급 충격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ETF에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7조원이 유입되며 자금 쏠림과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졌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관련 상품에 매수·매도가 집중될 경우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고, 해외 반도체주에도 기계적 매매 영향이 번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또한 금융당국이 전면 규제에는 신중하면서도 괴리율·거래량 등 지표 모니터링과 투자자 보호 장치 보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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