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투자자의 일본 증시 매수 흐름이 지난달 키옥시아홀딩스 편중에서 이달 AI 관련 부품과 소재 종목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되면서 무라타제작소와 아지노모토, 닛토보세키, 이비덴 등이 새 매수 대상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국내 투자자는 6월 키옥시아홀딩스를 8만달러 이상 순매도하며, 지난달 1억1390만달러 순매수와는 대조적 움직임을 보였다.
- 무라타제작소가 6월 일본 주식 순매수 1위(4089만달러)로 전체 상위 16개 종목 순매수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 무라타제작소 주가는 연초 이후 230% 이상 급등했으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부품 수요 증가가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일본 증시 매수 축 이동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는 이달 24일까지 키옥시아홀딩스를 8만달러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매도 금액만 보면 1억5000만달러를 웃돌아 지난달 순매수 규모보다도 큰 수준이며, 지난달 1억1390만달러 순매수와는 대비된다.지난 5월 일본 주식 순매수 상위 16개 종목의 전체 순매수액은 1억7433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65.3%가 키옥시아 1개 종목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달에는 삼성전기 경쟁사인 무라타제작소가 순매수 1위로 올라서며 매수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무라타제작소의 순매수액은 4089만달러로 2위 아지노모토의 7배 수준이다. 이달 순매수 상위 16개 종목 전체 순매수액 8183만달러 가운데 무라타제작소 비중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AI 서버 수요가 부품주 부각
무라타제작소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 MLCC를 생산하는 전자부품 업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고전력, 고집적화가 진행되면서 전력 안정화와 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이 회사 주가는 연초 이후 230% 넘게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들은 기존 반도체 단일 종목 집중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일본 부품 공급망 전반으로 관심을 넓히는 분위기다.
순매수 2위인 아지노모토는 조미료와 식품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AI 서버용 고성능 CPU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쓰이는 절연필름 ABF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닛토보세키와 이비덴 등도 같은 흐름 속에서 AI 공급망 관련 종목으로 거론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메모리 중심 구조가 지속되면 대외 변수와 가격 사이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 경쟁력을 위해 설계·후공정 등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으로 투자와 역량을 넓혀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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