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 급락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고수익 상위 투자자들은 낙폭이 커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순매수 상위에는 SK hynix와 삼성전자, POSCO Holdings, LS Electric이 올랐고, 전일 급등했던 SK Inc.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미래에셋증권 상위 1% 투자자들은 7월 5일 오전 11시 기준 SK hynix와 삼성전자 급락 구간에서 각각 5.69%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매수 비중을 확대했다.
- SK hynix 주가는 장중 261만3천원까지 8% 넘게 하락하며, KOSPI 시총 50% 차지하는 반도체 대형주 급락 영향으로 이날 오후 12시10분부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 SK Inc.는 전일 20% 이상 급등 후 7월 5일 차익실현 매도세가 집중됐으며,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반도체 급락 구간에서 저가매수 집중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 기준 자사 고객 상위 1%인 이른바 '주식 고수'들의 오전 11시 기준 순매수 1위 종목은 SK hynix다.SK hynix는 오전 11시 기준 275만1천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69% 내리고, 장중에는 261만3천원까지 밀리며 낙폭이 8%를 넘는다. 전날에는 U.S. ADR 상장 기대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 Micron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13% 넘게 올랐지만, 이날은 급락 구간에서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전 11시 기준 33만9천500원으로 5.69% 하락하고, 오후 초반에는 32만1천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이 8%로 확대된다. KOSPI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 hynix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0% 안팎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오후 12시10분부터 KOSPI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약세를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쏠림과 그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가 이날 급락의 대부분을 설명하며, 메모리 수요 하락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한다.
전일 급등한 SK Inc.에는 차익실현 매물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 Inc.,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레인보우로보틱스 순이다.SK Inc.는 전날 보유 지분 가치 상승 기대에 힘입어 SK hynix와 SK Square 관련 재평가가 부각되며 하루 동안 20% 이상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도 주문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직전 거래일 기준 순매수 상위는 삼성전기, HYBE, POSCO Holdings 순이었고, 순매도 상위는 SK hynix, SK Inc., 삼성중공업, HD Hyundai Electric 순으로 집계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 고객의 매매 현황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실시간, 전일, 최근 5일 기준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해당 통계는 단순 참고 정보로 투자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앞서 우리 매체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추진과 최대 290~296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다루며, 발표 이후 주가가 매도 압력 속에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당시 기술적으로는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상승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과매수 신호가 나타나 단기 지지선(약 248만3천원)과 변동 구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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