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 마련 추진, 영업비밀 범위가 쟁점

금융당국,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 마련 추진, 영업비밀 범위가 쟁점
공시 가이드라인 쟁점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상장사의 공시 개선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업계 의견 수렴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려는 공시 강화 방향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민감한 영업비밀 노출 범위를 둘러싼 이견 조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하이라이트

  •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 태스크포스 회의를 마무리하고 7월 중 공시 가이드라인 발표를 예고했다.
  • 가이드라인은 신약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공시 확대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아, 코스닥 상장사 정보 공개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 개선안은 법적 강제력 없는 가이드라인으로 상장사 자발적 참여가 관건이며, 발표 후 공시문화 점진적 개선 기대가 나온다.

7월 발표 앞둔 공시 개선안 조율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 태스크포스'의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업계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 상장사의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 내용을 손질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킨다. 이번 논의는 '삼천당제약 사태'의 재발을 막는 방안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당국은 태스크포스에서 논의된 개선 과제를 바탕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이어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과도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다. 업계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는 대로 7월 중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상장사별 여건이 다른 만큼, 태스크포스에서 논의된 개선 과제를 업계와 공유하고 실제 어려움을 듣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마일스톤 공시와 코스닥 부담

향후 쟁점으로는 마일스톤, 단계별 기술료 공시 방식과 범위를 둘러싼 투자자와 상장사 간의 시각차가 꼽힌다. 가이드라인에는 현재처럼 총액을 한 번에 공개하는 방식 대신, 신약 개발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나눠 공시하는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계별 위험과 향후 일정을 파악할 수 있어 공시 이해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반면 상장사로서는 각 단계의 진행 상황을 추가로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보다 규모가 작은 코스닥 상장사일수록 정보 공개 범위에 더 민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공시 활성화가 시장 투자 활성화와도 연결된다고 본다. 다만 이번 개선안이 법적 강제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인 만큼 상장사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며, 당국의 정정공시 요구 가능성과 기업공개 때 증권신고서 반영 등을 고려하면 발표 이후 공시 문화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우리 매체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의 공시 실무 역량을 높이고 시장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공시책임자 워크숍을 진행한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상법 개정과 상장유지 기준 변경, 불성실공시 사례 등 공시와 직결되는 이슈들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다뤄졌고, 11월 추가 일정도 예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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