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총 역전과 ADR 기대 속 반도체 투자 관심 주도

SK하이닉스, 시총 역전과 ADR 기대 속 반도체 투자 관심 주도
SK하이닉스 시총 반등

국내 반도체 투자 흐름이 SK하이닉스 쪽으로 빠르게 기울면서 종목 검색과 리포트 열독 순위에서 삼성전자를 앞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22일 장중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2000년 11월 이후 이어진 코스피 시총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고, ADR 상장 기대가 기업가치 재평가 변수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SK하이닉스는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주가가 약 42%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오르고 투자자 검색 1,796건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 유진투자증권은 HBM 가격 급등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459조5천억원,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SK하이닉스의 U.S.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 및 주요 글로벌 지수 편입 가능성으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검색 순위와 실적 기대 부각

FnGuide 집계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796건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713건으로 2위였고, 삼성전기 1,054건, 현대차 758건, 넥스트칩 755건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22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약 42% 오르며 22일 장중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3일 다시 1위를 되찾았지만, 2000년 11월부터 유지된 코스피 시총 1위 구도가 흔들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포트 관심도에서도 SK하이닉스가 최상단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 손인준 연구원은 '여전히 상향 사이클의 추정치' 보고서에서 2027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459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HBM 가격 급등이 2027년 실적 성장을 이끈다고 봤다. 이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37만원으로 올렸다.

DS투자증권 이수림 연구원도 '미국으로 가자' 보고서에서 대형 기술기업 고객 확보와 U.S. 생산거점 마련이 대규모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 HBM 수요 가시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ADR 상장 기대와 업종 전반 파급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U.S. 주식예탁증서, ADR 상장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DR은 U.S. 투자자가 해외 기업 주식을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예탁증서로, 향후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 주요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편입이 현실화하면 추종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마이크론보다 크게 낮다며 ADR 상장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역시 검색 상위권을 유지했고, 많이 읽힌 상위 10개 종목 리포트 가운데 4개를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가 차지했다.

삼성전기도 2주 연속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KB증권 이창민, 김연수 연구원은 '실적, 업황, 여전히 저평가'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36% 상향 조정했고, MLCC와 패키징 기판 업황이 시장 예상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GPU 고사양화 추세로 MLCC와 패키징 기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향후 2년 이상 공급 증가가 이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전기차와 피지컬 AI 관련 부품주에도 관심이 이어졌고, 지난주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SpaceX'가 399건으로 7위에 올라 상장 이후 투자자 주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 이전 보도에서는 6월 말 코스피·코스닥이 사상 최고치와 급락을 같은 주에 기록할 만큼 변동성이 커진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AI 메모리 기대가 반도체 대형주를 지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1위 등극과 대규모 ADR 발행 및 나스닥 상장 추진 공식화가 핵심 이슈로 부각됐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등 제도 리스크가 시장 부담으로 재부상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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