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한국 주식 파생상품 레버리지 거래 확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한국 주식 파생상품 레버리지 거래 확대
해외 거래소 코스피 파생 확대

코스피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한국 주식과 코스피를 기초자산으로 한 초고위험 파생상품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 허용되기 어려운 고배율 구조가 해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면서 자금 유출과 투자자 보호 공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Binance는 26일 코스피 3배 레버리지 ETF(KORU) 기반 무기한 선물 'KORUUSDT'의 최대 레버리지를 50배로 확대했다.
  • 22~26일간 KORUUSDT 누적 거래대금은 7억5,440만달러, SKHYNIXUSDT는 64억2,130만달러에 달하며 거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 국내 투자 자금 및 수수료의 해외 유출과 규제·과세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 보호 장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된다.

코스피 연계 고배율 상품 확산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Binance는 최근 U.S. 증시에 상장된 3배 레버리지 코스피 ETF인 KORU를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 상품 'KORUUSDT'를 출시하고, 26일 최대 레버리지를 기존 20배에서 50배로 확대하고 있다.

KORU 자체가 코스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만큼 50배 레버리지가 더해지면 코스피 변동률 대비 최대 150배 수준의 손익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코스피가 소폭만 움직여도 수익과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작은 하락에도 투자금이 빠르게 청산될 위험이 크다.

Binance는 이달 2일 삼성전자, SK hynix, 현대자동차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도 상장했다. 이들 상품은 처음에는 최대 20배 거래가 가능했지만, 현재 삼성전자와 SK hynix 관련 상품의 최대 배율은 50배까지 높아지고 있다.

Bybit와 KuCoin도 이달 KORUUSDT 무기한 선물을 상장해 최대 20배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원화마켓 거래소인 Upbit나 Bithumb에서 테더를 매수한 뒤 해외 거래소 지갑으로 옮기면 접근할 수 있고, 주식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거래 급증과 규제 공백 우려

거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TradingView 집계 기준으로 KORUUSDT는 거래가 시작된 22일부터 26일까지 7억5,440만달러, 약 1조1,604억원의 거래를 기록하고 있으며, SKHYNIXUSDT의 누적 거래대금은 상장 이후 26일까지 64억2,130만달러로 1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 HYUNDAIUSDT와 SAMSUNGUSDT도 같은 기간 각각 4억7,358만달러, 5,283만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거래의 상당 부분이 국내 투자 수요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방향성에 베팅하는 자금과 수수료가 해외 플랫폼으로 빠져나가고, 해외 계정을 활용하는 구조상 과세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 ETF나 ETN에 투자하려면 사전 교육을 받고 기본예탁금 1,000만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은 국내 금융당국의 직접 감독이 어려워 같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

U.S.와 일본은 자국 이용자의 Binance 글로벌 플랫폼 직접 이용을 제한하고 별도 규제 법인으로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 김민승 Korbit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이 마감한 뒤에도 관련 가격이 움직이면서 국내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거래를 막기보다는 이런 수요를 제도권 안에서 흡수할 수 있는 상품 도입이 궁극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저희 이전 기사에서는 Binance를 비롯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스피 3배 레버리지 ETF(KORU)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한국 주식 연계 무기한 선물이 잇달아 상장되고, 최대 50배 레버리지까지 제공되며 거래가 급증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큰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사각지대, 수수료 유출 및 투자자 보호 공백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는 논란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