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반도체 조정 속 바이오·전력주 강세

국내 증시, 반도체 조정 속 바이오·전력주 강세
증시, 업종별 강세 주목

코스피가 최근 급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동안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수급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 바이오, 2차전지, 전력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지만 증권가는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을 고려할 때 반도체 중심 흐름이 끝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이라이트

  • 29일 오후 2시4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2.17% 하락한 261만5000원, 삼성전자는 4.71% 하락한 32만3000원에 거래 중.
  • 동일 시각 ECOPRO 21.07%, ABL Bio 20.07%, LS ELECTRIC 9.36% 상승하며 반도체 차익 실현 자금이 바이오·전력주 등으로 이동.
  • 신영증권, 반도체 업종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 226% 기록하나 상승 주도주 교체 반복 및 섹터 순환매 가능성 강조.

반도체 주가 조정과 순환매 확산

MK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4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만9000원, 2.17% 내린 26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 233만원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23일 300만원을 넘긴 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고, 삼성전자도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만6000원, 4.71% 내린 3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38만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3일 9.99% 급락한 뒤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간 반도체를 제외한 종목들의 상승 여력이 제한됐지만 이날은 바이오주와 2차전지주, 전력주가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ECOPRO는 전일 대비 21.07%, ABL Bio는 20.07%, LS ELECTRIC은 9.36% 상승했다. 반도체주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사이 소외됐던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증권가, 반도체 사이클 지속 전망

증권가는 현재의 반도체 조정이 곧바로 사이클 종료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LS증권은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이 기존 사업 영역 방어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다만 하이퍼스케일러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를 둘러싼 변동성 확대 요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끝없이 오를 것 같던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흔들리면서 반도체 관련 변동성 확대 요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 쏠림이 다소 과도해 보일 정도로 강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고, 반도체 업종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이 6월 29일 기준 226%에 이른다고 짚었다.

다만 신영증권은 최근 반도체 집중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번 사이클은 본격화한 지 약 1년에 불과하다고 봤다. 또 코스피 역사상 주도주의 교체는 반복돼 왔으며, 2024~2025년은 조선·방산·원전 등 산업재, 2022~2023년은 2차전지의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한 산업이 무대를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며, 당시의 글로벌 수요와 이익 사이클을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하는 산업이 주기적으로 바통을 이어받는 계주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당사 이전 보도에서는 반도체주 조정 국면에서도 고수익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저가 매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담는 흐름을 다뤘습니다. 애플·OpenAI 관련 이슈로 단기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증권가는 HBM(특히 HBM4E) 경쟁력과 연말 가격 협상 가능성 등을 근거로 중장기 업황 기대는 유지된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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