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은 4월 중순 이후 거래가 빠르게 위축되는 가운데 900선을 다시 넘어선다. 다만 이달 일평균 거래량이 올해 처음 10억주를 밑돌면서 반등의 지속성보다 시장 활력 저하가 더 큰 과제로 떠오른다.
하이라이트
- 코스닥 일일 거래량은 4월 16일 19억250만주에서 일요일 5억5천944만주로 70.5% 감소하며 유동성 약화가 심화된다.
- 저가 매수세 유입과 프로그램 매수효과로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8.13% 상승한 920.57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900선을 회복한다.
- 7월 1일 코스닥 30주년 정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올해 1월 2일 대비 2.64% 낮아 추세 전환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거래 위축 속 반등 배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일일 거래량은 4월 16일 연중 최고치인 19억250만주를 기록한 뒤 꾸준히 줄어 일요일 5억5천944만주까지 떨어진다.약 두 달 사이 일일 거래량이 70.5% 축소된 셈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월별 일평균 거래량이 모두 10억주를 웃돌았지만, 이달에는 6억6천763만주로 줄어들며 처음으로 10억주를 밑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1월부터 5월까지 13조원에서 15조원 사이를 오간 뒤 이달에는 10조원 안팎으로 낮아진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코스닥의 주변화와 맞물린다.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추종하는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뒤 대형 반도체주로 거래가 쏠리면서 코스닥 전반의 거래가 압박받는다. 코스닥 대표 업종인 바이오,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도 뚜렷한 주도주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이탈이 이어진다.
일요일에는 과도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이 8% 넘게 뛰고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발동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 8.13% 오른 920.57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900선을 회복한다. 이는 올해 3월 5일 14.10% 상승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정책 기대와 시장 평가
이번 반등에는 7월 1일 코스닥시장 30주년을 앞두고 정책 수혜 기대가 반영된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승강제 도입, 부실기업 상장폐지 강화, 우량기업 이탈 방지 방안 등을 포함해 시장 신뢰 회복과 활성화 대책을 검토한다.다만 지수가 5월 11일 1,200선을 고점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온 만큼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1월 2일 945.57과 비교하면 여전히 2.64% 낮은 수준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 hynix 중심의 대형 반도체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상승장에서는 덜 오르고 조정장에서는 더 크게 흔들린다고 진단한다. 이어 앞으로는 정책 자금, 실적 개선, 인공지능 산업 병목이 맞물리는 기업들이 먼저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국가성장펀드의 5000억원 투자 결정이 제약·바이오 대형주 전반의 강세를 자극하며 코스닥이 장중 900선을 회복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LigaChem Bio를 비롯한 바이오주와 일부 2차전지주가 동반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졌고,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 호가를 일시 제한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배경과 투자자 유의점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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