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AI 칩주와 한강변 재개발 선호 지속

국내 투자자, AI 칩주와 한강변 재개발 선호 지속
AI 칩·재개발 인기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는 AI 칩과 피지컬 AI 관련 종목, 부동산시장에서는 압구정과 여의도 등 한강변 재개발 아파트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 퇴직연금에서는 한국 주식보다 U.S. 주식 수요가 더 높고, 가상자산은 내년 과세 시행을 앞두고 투자 의향이 약해지는 흐름이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설문 응답자 중 72%가 AI 칩 관련 주식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으며, 반도체주 선호가 두드러졌다.
  • 서울 한강변 재개발 아파트가 57.4%의 선호도를 기록해 부동산 자산의 서울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
  • 응답자 55.8%는 내년 가상자산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41.9%는 과세를 이유로 투자 비중 축소 의사를 밝혔다.

설문이 보여준 자산 선호 변화

Seoul Economic Daily가 12월 1일 열릴 "Sedaily Money Trend 2026" 행사 참가 신청자 1,200명을 대상으로 토요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주식 유망 투자처로 "AI 칩 관련 주식"을 가장 선호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 hynix 같은 반도체주가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다음으로는 로봇·피지컬 AI 종목이 41.3%를 기록했고, U.S. 빅테크 주식 17.3%,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 9.4%, 2차전지 및 친환경에너지 종목 8%가 뒤를 이었다. 반면 레버리지 ETF와 고위험 파생상품을 선택한 비율은 1.1%에 그쳐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났다.

퇴직연금 자산 배분에서는 국내 주식보다 해외, 특히 U.S. 주식 선호가 강했다. 향후 퇴직연금 내 한국 주식 비중에 대해 46.8%가 30% 미만을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70% 이상을 보유하겠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코스피가 이른바 10,000포인트 시대로 가기 위한 조건으로는 환율, 유가, 금리 같은 거시지표 안정이 36.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반도체 기업의 실적 증가가 17.8%, 주주환원 확대와 외국인 수요 증가가 10.8%,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안정이 9.3%로 집계됐다.

부동산 양극화와 가상자산 위축

부동산에서는 서울과 비서울 간 선호 격차가 뚜렷하게 유지된다. 응답자의 57.4%는 압구정과 여의도 중심의 한강변 재개발 아파트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선택했고,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27%, 한강변 이외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25.4%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분당 같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아파트 선호도는 17.3%,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는 7.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가 부동산 쏠림 완화를 위해 강한 규제를 내놓고 있지만, 44.2%는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답해 대출 규제에도 부동산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보려는 성향이 확인된다.

또 31.3%는 서울 강남권 같은 상급지로 갈아탄 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겠다고 답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같은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기 위해 부동산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응답은 14.8%였다.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방향으로는 재개발 사업의 용적률 상향과 공공기여 완화를 꼽은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다. 재개발 공사비 분쟁 조정과 이주비 대출 등 공공 지원 강화는 30.7%,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는 25.5%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향후 1년 내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55.8%였고, 가장 큰 이유로는 가격 변동성이 52.8%를 차지했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다른 자산 선호는 17.3%, 해킹 같은 보안 위협은 14.3%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가 투자 주저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고, 응답자의 41.9%는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했으며 37.7%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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