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안에 머물던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통항 예정이던 24척이 안전 수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해협 안에는 2척만 남아 있으며, 정부는 남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 보급, 교대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통항을 계획한 24척이 모두 안전 수역에 진입했다고 7월 1일 발표했다.
- U.S.-이란 휴전 합의 후 8일 이내에 당시 통항을 계획했던 한국 선박 21척이 해협을 빠르게 통과하며 안정적 이탈이 이루어졌다.
- 4월 17일부터 시작된 사우디 얀부항 경유 원유 우회 수송으로 원유운반선 10척, 약 2천만 배럴이 국내로 운송됐다.
통항 선박 이탈 현황과 잔류 일정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통항을 계획했던 24척이 모두 무사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1일 밝혔다.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6월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중동 전쟁 발발 당시 해협 안 26척에 한국인 선원 146명이 타고 있었으며, 통항 예정 선박 24척이 모두 안전하게 이탈했다고 말했다. 전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 1척도 안전 수역에 완전히 진입하면서 현재 해협 안에 남은 한국 선박은 HMM의 Namu를 포함한 2척으로 줄어들고 있다.
Namu는 5월 초 피격 이후 두바이항에서 수리를 받고 있으며, 수리가 끝나는 7월 중순 해협을 떠날 예정이다. 다른 1척은 화물 적재 일정에 맞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해협 안에는 한국인 선원 35명이 남아 있다. 6월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7명은 한국 선박 2척에, 28명은 외국 선박에 승선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해운회사와 협회를 통해 외국 선박 승선 한국인 선원의 안전과 교대 현황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외국 선박 가운데 페르시아만 내부만 운항하는 선박이 적지 않아 모두 해협 밖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회 수송 지원과 에너지 공급 대응
한국 선박의 해협 이탈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5월 20일 원유운반선 1척을 처음으로 해협 밖으로 내보냈고, 이 선박은 6월 10일 울산항에 도착했다. 같은 날 LNG 운반선 1척도 해협을 빠져나갔다.이후 지난달 19일 이란이 통항 신청 절차를 발표하고 U.S.-이란 휴전 합의가 체결되면서 이탈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휴전 합의 발효 후 8일 안에 당시 통항을 계획했던 한국 선박 21척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정부는 해협 장기 봉쇄 가능성에 대비해 선박별 식량, 식수, 연료 비축량과 선원 교대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필수 물자가 4주 비축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해운사로부터 보급 계획을 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선원과 가족을 위한 24시간 긴급 상담과 비대면 심리 상담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선급을 통한 24시간 원격 기술 지원 체계도 가동 중이다.
원유 수급 차질을 줄이기 위한 우회 수송도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4월 17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과 홍해를 경유해 국내로 원유를 들여오는 방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원유운반선 10척이 약 2천만 배럴을 선적해 수송하고 있다. 이 가운데 7척은 국내 항만 입항을 마쳤고 3척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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