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 급등 이후 KOSPI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대외 악재보다 수급 재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주도주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소외주로 온기가 확산하는 순환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LS증권 양승환은 KOSPI 조정의 주된 원인으로 외국인 비중 축소를 지목하며 7월 이후 매도 압력 진정을 전망했다.
- 반도체 업종에 대해 경기민감주가 아닌 '안전자산' 성격을 강조하며, 빅테크·국가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구조적 수요를 언급했다.
- 시장 유동성 이동으로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며, 바이오·조선·방산·전력기기 등 코스닥 정책 수혜주와 산업재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수급 조정 배경과 반도체 시각 변화
매일경제에 따르면, LS증권의 양승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김재원 TV'에 출연해 최근 증시 흐름을 두고 KOSPI가 단기간에 빠르게 올라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SK hynix 두 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해지며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의 가장 큰 배경으로 외국인 수급을 꼽았다. 이번 조정은 외부 경제 충격이 아니라 펀드 내 특정 종목 비중 규제를 맞추기 위한 외국인의 기계적 비중 축소 과정에서 나온 매물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매도 압력이 7월 이후에는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의 경기민감주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을 과거 방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제는 빅테크와 국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반도체가 사실상 '안전자산' 성격까지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의 흐름은 단순한 불황과 호황의 반복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이런 사이클을 이해한다면 급락 시 매도보다 추가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외주 확산과 업종별 수혜 기대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도주와 소외주 사이를 오가는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도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더라도 시장의 유동성이 다른 종목군으로 이동하면서 전체 증시의 온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정책 활성화의 수혜 업종으로 바이오가 거론됐다. 또 U.S.-중국 무역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과 견조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산업재 업종도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수급은 언제나 단기 변수에 가깝고, 장기적인 주가 결정 요인은 실적과 성장성 같은 펀더멘털이라고 짚었다. 실적이 강한 기업은 결국 다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 해당 기업 비중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 변동성 국면에서 반도체 조정이 경기 침체보다 과열 해소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수급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정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외국인·기관의 기계적 비중 조정이 7월 이후 완화될 수 있으며, 급락 구간에서는 매도보다 비중 확대 관점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전했다. 또한 주도주에서 코스닥의 바이오와 조선·방산·전력기기 등 산업재로 자금이 확산될 수 있는 순환매 시나리오도 함께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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