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예탁결제원의 조직개편이 시행된다.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관련 조직이 정규 부서로 전환되고 차세대 IT 구축 기능도 확대되면서 내년 제도 시행과 데이터 허브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한국예탁결제원, 8본부 32부 체계는 유지하되 성장혁신부 신설 등으로 자본시장 인프라 안정·디지털 전환 조직개편 단행.
-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전담 조직 정규 부서 전환, 내년 관련 플랫폼 구축과 외국인 전자투표 참여 확대 추진.
- 김민수 신임 전무이사 선임 등 임원·간부진 51% 대폭 교체, 연내 실적 반영해 내년 초 경영평가·정기 인사 시행.
조직개편 범위와 핵심 기능
매일경제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3일 유사 기능 조직을 통합하고 핵심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직과 인력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8본부 32부 체계는 유지하면서 자본시장 인프라의 안정 운영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략기획본부 안에는 성장혁신부가 신설됐다. 이 부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에 대응한 중장기 전략 수립, AI 기반 업무 혁신, 신사업 발굴, 인사·조직·평가 체계 재설계를 맡는다.
그동안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되던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조직도 정규 부서로 바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내년 토큰증권 및 전자주주총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토큰증권 총량관리 플랫폼과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전자투표 참여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추진단은 IT구축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이 조직은 IT기획본부와 함께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을 맡아 서비스 확장성, 고객 편의성, 실시간 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을 담당하고, 증권데이터 조직도 자본시장 데이터 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확대 재편된다.
조직 명칭도 보다 직관적으로 바뀐다. ESG전략본부는 전략기획본부로, 경영지원본부는 경영본부로 변경되며, 혁신금융부는 토큰증권부로, 전자등록부는 전자등록으로 각각 개편된다.
임원 선임과 자본시장 영향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및 간부 인사도 이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 경영지원본부장인 김민수를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으며, 임기는 2년으로 6일부터 시작된다.김 신임 전무이사는 1996년 입사 후 홍콩사무소장, 해외협력팀장, 홍보부장, 인사부장, Next KSD 추진단장, ESG전략부장 등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다. 이와 함께 백상태 글로벌본부장은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이동하고, 권의진 ESG전략부장과 이승권 경영지원부장은 각각 경영 부문 주요 보직을 맡는다.
부서장과 팀장급 인사 폭도 컸다. 부서장급은 전체 35명 가운데 18명, 51%가 교체됐고 이 중 6명은 승진, 12명은 전보였다. 팀장 112명 가운데서는 28명, 25%가 교체됐으며 8명은 승진, 20명은 전보 조치됐다.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운용자산 1경원 시대에 안정적 인프라 운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시장도 본격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자본시장 인프라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허브이자 기술센터로의 혁신을 적극 추진해 시장 참여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 기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하반기 각 부서의 업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경영평가와 정기 인사에도 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우리 매체는 한국예탁결제원이 토큰증권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대비해 한시 조직을 상설화하고,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한 흐름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민수 신임 상임이사 선임과 함께 토큰증권·전자투표권 관련 조직을 정규 부서로 전환하고, 차세대시스템추진단을 IT구축본부로 격상하는 등 제도 시행 준비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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