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ETF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 hynix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크게 늘지만 기대만큼의 수익률은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중국 AI 및 반도체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개인투자자 자금 쏠림과 상품별 성과 차이가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6월 한 달간 KODEX SK hynix Single Stock Leverage 등 SK hynixㆍ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총 212조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의 26.6%를 차지한다.
- 6월 중국 AI 및 반도체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TIGER China Semiconductor FACTSET이 40.8%, HANARO Semiconductor Core Process Leading Stocks가 32.2%의 수익률을 기록한다.
- 한국은행은 삼성전자ㆍ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편중으로 인해 6월 24일 기준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55.3%, 거래대금 비중이 63.5%로 급등해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위험이 심화된다고 경고한다.
거래대금 집중과 수익률 격차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ETF 거래대금 상위권을 사실상 휩쓴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상품은 'KODEX SK hynix Single Stock Leverage'로, 월간 거래대금은 84조300억원을 기록하며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 200'의 63조900억원을 넘어선다.이어 KODEX Samsung Electronics Single Stock Leverage는 47조8,810억원, TIGER SK hynix Single Stock Leverage는 46조2,540억원, TIGER Samsung Electronics Single Stock Leverage는 29조31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들어간다. 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삼성전자와 SK hynix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개의 지난달 합산 거래대금은 212조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 797조원의 약 26.6%를 차지한다.
다만 높은 거래 열기와 달리 성과는 엇갈린다. 지난달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12%에서 15%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0%에서 0.5% 안팎에 머문다. 일부 선물형 레버리지 상품은 소폭 마이너스 수익률도 기록한다.
지난달 수익률 상위권은 중국 AI 및 반도체 관련 ETF가 차지한다. 시장 내 최고 수익률 상품은 40.8%를 기록한 TIGER China Semiconductor FACTSET이며, HANARO Semiconductor Core Process Leading Stocks 32.2%, KODEX China STAR50 (Synthetic) 30.5%, SOL China Growth Industry Active (Synthetic) 29.6%, TIGER China STAR50 (Synthetic) 28.9%, KODEX China AI Semiconductor TOP10 28.7%, ACE China STAR50 28.2%도 상위권에 오른다.
한국은행 경고와 시장 변동성 우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와 SK hynix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한국은행은 이들 상품이 국내 증시 저변 확대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반도체주 쏠림을 심화시키고 주가 변동성을 키워 개인투자자 금융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한국은행은 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비중이 증시의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확대가 이런 집중 현상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다. 또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강한 실적에 힘입어 특정 기업으로의 집중이 크게 확대됐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업황이나 시장 기대 변화에 따라 자금 유출입 규모가 커지면서 한 방향으로의 거래 집중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전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36.1%에서 6월 24일 기준 최근 55.3%로 상승한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 비중도 27.9%에서 63.5%로 확대되면서 반도체 대형주 편중 현상이 더 뚜렷해진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SK hynix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급증하면서 KOSPI 장중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확대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일일 리밸런싱 구조가 현물·ETF·파생시장 거래를 통해 가격 움직임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과, 반도체 가격 및 환율 변수까지 겹치며 변동성 관리가 투자 변수로 부상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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