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할랄 소비 시장은 종교적 기준을 넘어 웰니스와 윤리, 가치소비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는 국가별,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출 전략과 유통망 확보가 과제로 제시된다.
하이라이트
- 할랄 소비시장 조사에서 5개국 1,200명 중 78.8%가 제품 구매 시 할랄 인증을 필수로 인식, 20·30대는 82%로 더 높았다.
- 동남아 지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이 중동보다 할랄 인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품목별로 뷰티제품 등에서 인식 격차가 컸다.
- 한국 소비재 구매 경험률 83%·한류 영향률 66.2%였으나, 46.1%는 유통 접근성 부족을 구매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5개 시장 조사와 소비자 인식 변화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가 수요일 발표한 '할랄 소비시장 트렌드 및 소비자 인식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8.8%는 제품 구매 시 할랄 인증을 필수 요소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개 주요 할랄 시장의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20대와 30대에서는 이 비율이 82%로 높아져 젊은 소비층이 할랄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국가별로는 구매 시 할랄 인증을 최우선으로 보는 응답 비중이 인도네시아 59.8%, 말레이시아 58.8%, 아랍에미리트 50.0%, 사우디아라비아 41.7% 순으로 집계돼 동남아 시장의 민감도가 중동보다 높게 나타난다.
제품군별 차이도 확인된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유아용품 구매 시 할랄 인증을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지만, 뷰티 제품에서는 18.0%로 높아져 품목별 인식 격차가 뚜렷했다.
비식품 확장과 한국 기업의 과제
할랄 소비 시장은 전통적인 식품 중심에서 의약품, 화장품, 유아용품 등 비식품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건강, 위생, 윤리적 소비와 결합하면서 비무슬림 소비자 사이에서도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 경험도 높은 편이다. 응답자의 83.0%는 한국 소비재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66.2%는 한류 콘텐츠가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매 판매처 부족과 유통 접근성 문제'가 46.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류 관심을 실제 구매와 재구매로 연결하려면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유통망 확보가 현지화 전략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보고서는 최근 할랄 소비 시장의 4대 흐름으로 지역화, 혁신, 세분화, 가치소비(ESG)를 제시하며 이를 'R.I.S.E.'로 묶었다. 박진우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젊은 할랄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 제품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6월 아랍에미리트와 자카르타 지부에 문을 연 'KITA K-Halal Bridge'를 통해 인증, 인허가, 시장 개척까지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U.S.를 중심으로 성장축이 재편되고, 아마존 프라임데이 등에서 K-뷰티 브랜드가 상위권에 대거 진입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K-스킨케어 트렌드 확산이 현지 대중시장 안착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유럽 등 추가 시장으로의 확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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