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ss, 정부 제동에 U.S. ADR 상장 추진 연기

Toss, 정부 제동에 U.S. ADR 상장 추진 연기
토스 ADR 상장 연기

Toss 운영사 Viva Republica가 해외 자본 유치를 겨냥해 추진하던 나스닥 ADR 상장 일정을 늦추고 있다. 회사는 핀테크 플랫폼 가치 평가를 U.S. 시장에서 먼저 받으려 했지만,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바탕으로 해외에 먼저 상장하는 방식에 대한 정부의 부담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Toss가 2024년 하반기 나스닥 ADR 상장 계획을 추진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됐다.
  • Toss는 2023년 2064억원 영업손실에서 2024년 907억원, 2024년에는 3359억원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하며 상장 적격성을 강화했다.
  • ADR 상장 연기로 고환율 상황에서의 달러 유입 지연과 핀테크 업계 자본조달 경로 및 상장 전략 변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나스닥 ADR 상장 구상과 제동 배경

SeDaily 보도에 따르면, Viva Republica는 당초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나스닥에 ADR을 상장한 뒤 2028년 전후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순차 상장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브라질 디지털은행 Nu Bank를 비교 사례로 봐왔다. Nu Bank는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 IPO를 통해 26억달러를 조달했고, 일본 간편결제 서비스 PayPay도 올해 3월 나스닥 거래 개시 첫날 약 121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Toss는 은행, 증권, 결제, 데이터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 담는 슈퍼앱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단순 인터넷은행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기 위해 U.S. 시장에서 먼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국내 평가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정부와의 세부 협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Toss의 구상을 Coupang 사례와 유사하게 보고, 국내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이 해외에 먼저 상장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 개선 흐름과 금융업계 파장

Toss는 2023년 약 20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024년 약 90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33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으로 시장에서는 순차 상장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Toss와 Coupang의 구조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Coupang은 U.S. 법인을 상장 주체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했지만, Toss는 국내 법인을 유지한 채 한국 주식을 기초로 한 ADR만 U.S. 시장에서 유통하는 방식이어서 외화 유치 성격이 더 강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개입이 기업의 IPO 방식과 시기를 과도하게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고환율 환경에서 ADR 상장은 달러 유입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기가 국내 핀테크 업계의 자본조달 경로와 상장 전략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 IPO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상장 직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늘고 있다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공모주 감소와 대형 AI 종목 쏠림, 코스닥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공모가 고평가와 상장 당일 투자자 이탈이 반복되고, 결과적으로 상장 후 주가를 지탱할 수급 기반이 약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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