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층 가계대출 부담 확대, 30대 1인당 평균 대출 1억원 넘어

한국 청년층 가계대출 부담 확대, 30대 1인당 평균 대출 1억원 넘어
청년층 대출 부담 급증

청년층의 취업난과 소득 불안이 이어지면서 20대와 30대의 가계대출 부담이 다른 연령대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30대 1인당 평균 가계대출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서며 부채 집중 연령대가 40대에서 30대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인다.

하이라이트

  •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0대 1인당 평균 가계대출이 2013년 5374만원에서 지난해 1억2118만원으로 90.1% 급증했다.
  • 20대와 30대의 평균 가계대출 증가율은 89.9%에 달해 동기간 40대(68%), 50대(30.8%), 60대(16.3%)를 크게 상회했다.
  •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조사에서 29세 이하 청년의 첫 부채는 주로 생활비·주거비 조달로 발생하며, 소득 공백이 채무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 대출 증가와 통계 추이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김승수 의원에게 6일 제출한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차주 연령대별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 자료에서 20대 평균 가계대출은 2013년 1611만원에서 2025년 3047만원으로 89.1% 늘어난다.

30대는 같은 기간 대출 규모와 증가율 모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다. 30대 1인당 평균 가계대출은 2013년 5374만원에서 지난해 1억2118만원으로 90.1% 급증한다. 2023년 9350만원, 2024년 9863만원으로 매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뒤 1억원을 넘어선다.

20대와 30대의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증가율은 평균 89.9%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는 68%, 50대는 30.8%, 60대는 16.3% 증가에 그쳐 청년층 부채 확대 속도가 두드러진다.

2013년에는 40대 6963만원, 50대 7040만원, 60대 이상 6992만원으로 연령대별 평균 대출 규모가 비슷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0대 1억2118만원, 40대 1억1700만원, 50대 9683만원으로 집계돼 부채 정점 연령대가 30대와 40대로 이동한다.

생활비 압박과 청년 금융 취약성

김승수 의원은 2030 가계부채가 12년 만에 두 배로 늘었고 결혼, 취업, 내 집 마련을 꿈꾸기 어려운 미래를 잃고 있다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대 가계대출이 1억원 시대에 진입한 점이 청년층의 엄중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청년층의 현재 상황은 서울복지재단 산하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진행한 청년 개인회생 채무 실태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이 조사는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청년금융길잡이 과정을 수료한 만 29세 이하 청년 10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첫 부채의 주된 이유는 생활비와 주거비 마련이었다. 취업 실패나 실업으로 소득 공백이 생기고, 이를 메우기 위한 차입이 다시 채무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우리 매체는 앞서 공유형·선택형 공공주택 사전청약 당첨자들을 중심으로 전용 대출 혜택 축소와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초기 현금 부담이 급증한 상황을 다뤘습니다. 또한 청년 임대주택에서도 신탁등기 등으로 전세대출 성격의 지원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늘고, 주택시장에서는 대출 활용이 줄어 현금 동원력이 큰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난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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