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SDI의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을 둘러싸고 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U.S. 에너지저장장치, ESS, 관세 환급과 북미 수요 확대가 단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전기차 배터리 판매 부진과 시장점유율 하락은 중장기 부담으로 지목된다.
하이라이트
- DB금융투자는 첨단제조세액공제 824억원과 ESS 사업 관세 환급 등으로 2분기 매출 3조8천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전망하며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
- LS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탑재량이 5월 기준 전년 대비 35% 감소, 점유율이 1.4%로 하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41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ESS 부문 글로벌 출하점유율이 1분기 2%에서 1.5%로 하락, 중국 업체 현지 전략 확대로 ESS 성장만으로 전기차 사업 부진 상쇄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2분기 수익성 반등 전망과 근거
MK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7일 Samsung SDI의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목표주가 8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손익분기점, BEP,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AMPC, 824억원 반영과 ESS 사업 부문의 관세 환급이 꼽힌다. DB금융투자 안수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흑자를 냈던 ESS가 아시아 공장 생산분의 U.S. 판매 영향으로 1천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일부만 환급돼도 수익성 개선 폭이 크다고 진단하며 마진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가동률 방어 가능성도 긍정 요인으로 제시된다. 유럽 공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핵심 고객사인 BMW향 출하가 일부 줄어도 하반기 70% 수준의 가동률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소형전지 부문도 데이터센터 내부 BBU 등 전방 산업 호조에 힘입어 적자 폭이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하락과 장기 부담
반면 LS증권은 목표주가를 41만9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있다. 총매출에서 비중이 큰 전기차 배터리의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으로 제시된다.LS증권에 따르면 Samsung SDI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탑재량은 올해 5월 기준 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5월 기준 1.4%로 낮아지며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경희 연구원은 각형 배터리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와 Volkswagen Group, BMW Group에 80% 이상 집중된 고객 포트폴리오가 부담이라고 지적하며, 중국 내 CATL 비중 확대와 배터리 타입 다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높은 시설투자, CAPEX, 와 감가상각 부담을 감안하면 가동률 하락은 수익성 경고 신호라는 우려도 나온다. 성장 동력으로 기대됐던 Rivian이 재고 누적을 이유로 일시 공급 중단을 요청하면서 판매량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ESS 부문에 대해서도 LS증권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U.S.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의 FEOC 규제와 중국산 배터리 관세로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올해 1분기 글로벌 ESS 출하량이 78% 늘어나는 동안 Samsung SDI는 36% 증가에 그치며 점유율이 2%에서 1.5%로 낮아졌다는 지적이다. 중국 업체들의 Safe Harbor 적용 전 재고 축적과 현지 생산, 합작사 지분 조정 등 우회 전략을 고려하면 U.S. ESS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60%를 넘을 수 있어, ESS 성장만으로는 전기차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재무 측면에서는 보유 지분 유동화 가능성이 긍정 변수로 거론된다. LS증권은 Samsung Electronics의 특별배당에 앞서 Samsung SDI가 보유한 Samsung Display 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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