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플랫폼 업계에서 보상체계와 자본시장 전략을 둘러싼 변화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삼성SDS에서는 성과급 제도 개편에 대한 반발 속에 창사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고, 토스 운영사 Viva Republica는 U.S. 나스닥 ADR 상장 일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SDS는 현금성 PI 폐지와 연봉 20% 자사주 지급 인센티브 개편에 직원 반발로 창사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 토스 운영사 Viva Republica는 10조~20조원 기업가치 목표로 추진하던 나스닥 ADR 상장을 보류하고 국내 IPO 순차 상장 계획도 재검토에 들어갔다.
- AI·로봇 산업 성장에 힘입어 2024년 5월 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 수가 약 2년 만에 4만84개로 회복됐다.
보상체계 개편과 상장 일정 조정
SeDaily.com 보도에 따르면 삼성SDS에서는 기존 현금성 PI를 없애고 연봉의 20%를 기준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의 인센티브 개편 과정에서 직원 반발이 커지며 창사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노동조합은 그동안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임직원들이 권리와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겠다는 뜻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센티브 제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노조 설립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노사 협의 구조와 보상 논의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토스 운영사 Viva Republica는 U.S. 나스닥에 ADR을 상장하는 계획을 보류했다. 회사는 10조원에서 2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올해 안 상장을 추진했지만, 적정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해외 상장을 우선하는 데 대한 정부의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U.S. 상장 이후 국내 IPO를 추진하는 순차 상장 구상도 함께 재검토 국면에 들어갔다.
AI·로봇 훈풍 속 벤처 생태계 확대
국내 벤처기업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만84개로 집계돼 약 2년 만에 다시 4만개 선을 회복했다. AI와 로봇 산업 부상에 힘입어 신규 창업이 늘어난 데다 기존 기업의 벤처 확인도 함께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2021년 벤처 확인 제도 개편으로 재무 실적이 없어도 혁신성을 인정받으면 벤처 인증이 가능해진 점도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한국벤처기업협회는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우수 벤처기업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산업 전반에서 기술기업의 외형 확대와 자금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기업별로는 보상체계, 상장 전략, 정책 환경에 따라 성장 경로가 달라질 수 있어 노동과 자본시장 이슈를 함께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토스 운영사 Viva Republica가 미국 나스닥 ADR 상장 추진을 잠정 중단하며 전체 IPO 일정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토스는 U.S.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먼저 인정받은 뒤 2028년 전후 국내 IPO로 이어가는 순차 상장 시나리오도 검토했지만, 정부의 국내 자본시장 우선 상장 기류와 시장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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