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향 제품 수요 확대에 감각 평가 공간 강화

한국콜마, 향 제품 수요 확대에 감각 평가 공간 강화
한국콜마 향 평가 강화

향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콜마가 서울 서초구 연구소에 향 전용 평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샴푸와 바디워시, 향수 등 다양한 제형의 향을 정밀하게 검증해 제품 개발 기간을 줄이고 글로벌 고객 주문 확대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이라이트

  • 한국콜마는 2023년 말 서울 종합기술원에 향 평가 공간 '센서리 라운지'를 신설해 향료 제품 개발 속도를 크게 단축했다.
  • 2024년 상반기 한국콜마 신규 향수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글로벌 발주 및 K-향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 국내 향수 수출은 2021년 1억1096만달러에서 2023년 5억6825만달러로 4년 만에 5배 증가해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향 평가 고도화와 개발 기간 단축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헌릉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센서리 라운지'를 열고 향수, 샴푸, 바디워시 등 향료가 들어간 제품의 감각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이 공간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흰색 도어와 외부 냄새 유입을 막는 공조 설비를 갖췄고, 조도 조절과 음악 재생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 글라스 기술로 외부 시선을 차단할 수 있어 평가자가 후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분 가발과 티셔츠도 비치돼 있어 머리에 분사했을 때와 의류에 분사했을 때의 향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향을 맡는 순서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다른 자극을 최대한 차단했고, 모발과 섬유에서의 향 변화도 과학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환경 덕분에 제품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고객이 샘플을 받아 실제로 사용한 뒤 피드백을 보내기까지 최소 1주에서 2주가 걸렸지만, 센서리 라운지를 활용하면 제품 평가 당일에도 의견을 반영한 샘플 제작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향 연구센터를 통해 에센스, 핸드크림, 선크림 등 여러 제형에서 같은 향을 균일하게 구현하는 기술과 시간에 따라 다른 향이 발현되는 속도를 조절하는 확산 제어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글로벌 주문 증가와 K-향 시장 확대

향 중심 시장의 확대는 한국콜마의 사업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향수 소매 시장이 지난해 802억달러에서 내년 939억439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향수뿐 아니라 향을 강조한 바디워시와 바디미스트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특정 공간을 상징하는 향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룰루레몬 매장과 교보문고가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고은성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장은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프리미엄 가구, 생활용품 브랜드, 호텔에서도 고유 향을 룸스프레이나 패브릭스프레이로 만들려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K-뷰티 인지도 상승과 함께 해외 고객이 한국에서 만든 향 자체를 요청하는 경우도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기업은 새 스킨케어 제품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뒤 기존 계획에 없던 브랜드 시그니처 향 개발을 결정했다. 베트남 기업도 자사 패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향수 5종 기획을 위해 한국콜마에 향 제조를 맡겼다.

한국콜마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규 향수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회사는 서울숲과 수원, 태백, 울릉도, 금산, 제주 등 국내 자생 식물을 원료로 향 성분만 선별 수집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며 국산 향 원료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향수 수출도 증가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향수 수출은 2021년 1억1096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6825만달러로 4년 만에 5배가 됐다. 국내에서는 논픽션, 그랑핸드, 아이아이컴바인드의 향 브랜드 탬버린즈 등 향 관련 브랜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과거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향수처럼 특정 국가의 향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한국적 요소를 담은 다양한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며, 고가 향수 외에도 여러 제품을 겹쳐 쓰며 자신만의 향을 추구하는 흐름에 맞춰 다양한 향과 제형의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반도체 호황이 한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재부각됐지만, 이를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기초과학 투자 확대와 AI 기반 혁신, 일자리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호황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제언이 핵심으로 다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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