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급격히 심화하고 있다. 두 종목 본주와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대금을 합치면 8일 기준 전체 시장 거래의 83.1%에 이르며, 지수 변동성과 공매도 대기 수급에도 영향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5월 26일 대비 6월 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차거래 잔고 비중이 각각 15.9%와 16.2%에서 17.4%와 21.5%로 상승.
- 6월 8일 기준 국내 증시 거래대금의 83%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특히 두 종목에 레버리지 상품으로 집중.
-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쏠림 심화 우려로 시장 영향 점검과 운용사 마케팅 조사 방침을 밝혔다.
공매도 대기 수급과 제도 점검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고에서도 두 종목으로의 집중이 뚜렷하다. 5월 26일 전체 대차거래 잔고 147조9867억 원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각각 15.9%, 16.2%였지만, 8일에는 전체 잔고가 134조6574억 원으로 줄어든 가운데서도 두 종목 비중이 17.4%, 21.5%로 높아졌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대차거래 잔고가 5조 원 넘게 증가하면서 두 종목 합산 비중은 32.1%에서 38.9%로 상승했다. 시장 전체의 대주 물량은 감소했지만 두 종목을 겨냥한 공매도 대기 물량은 오히려 커지는 흐름이다.
정책 당국과 시장에서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5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두 종목의 시가총액과 거래 비중이 이미 시장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확대가 쏠림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6일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시장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하면 운용사의 과도한 마케팅 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다만 최근 조정 국면을 거치며 쏠림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쏠림이 누그러지는 흐름 속에서 반도체와 비반도체 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 관리 강화, 괴리율 규제, 투자자 진입장벽 상향 같은 제도 개선이 병행되면 개인투자자 자금 쏠림이 분산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 매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최소 2~3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메모리 수요가 B2C에서 B2B로 이동하며 업황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이 글로벌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고, 상장 초기에는 전환 제약과 외국인 보유 한도 등 구조적 요인으로 가격 괴리(프리미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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