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가 쌍용C&E의 폐기물 부문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인수 후보들과의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데다 사업장 화재 이후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각 대신 기업가치 제고 이후 재매각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하이라이트
- 한앤컴퍼니는 인수 후보들이 2000억 원대 가격을 제시하자 희망가 3500억 원 이상과의 차이로 그린에코솔루션 매각을 중단했다.
- 그린에코솔루션의 2023년 EBITDA는 300억 원이며, 매수자들은 10배 멀티플, 매도자는 12~15배를 주장해 밸류에이션에 큰 이견을 보였다.
- 매출 대부분이 쌍용C&E 의존적이라는 구조적 우려와 거래 구조 불확실성으로 한앤컴퍼니는 밸류업 후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찰 중단 배경과 가격 이견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그린에코솔루션 입찰을 진행했지만 끝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쇼트리스트에는 노앤파트너스와 아주산업 등이 포함됐고, 매각 주관은 삼일PwC가 맡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인수 후보들은 2000억 원대 가격을 제시했지만 한앤컴퍼니는 3500억 원 이상을 희망했다. 한앤컴퍼니가 재입찰까지 실시했으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거래 성사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그린에코솔루션의 EBITDA는 300억 원 수준이다. 올해도 실적 성장이 예상됐지만 경기 사업장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금흐름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고, 매도자 측은 12배에서 최대 15배의 멀티플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 반면 원매자들은 10배 수준이 적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매각 방침과 환경사업 포트폴리오 영향
이번 매각 대상은 쌍용C&E가 보유한 그린에코솔루션 지분 100%다. 그린에코솔루션은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의 수집, 운반, 원료 재생을 담당하는 환경사업 중간지주사이며, 그린에코사이클, 그린에코넥서스, 그린에코로직스 등 자회사들도 매각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한앤컴퍼니는 이번 매각을 철회하고 밸류업 이후 다시 매각에 착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2023년부터 쌍용C&E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에 넘겼고 지난해에는 쌍용기초소재를 매각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그린에코솔루션 매출 대부분이 쌍용C&E에 의존하는 구조를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가격 산정에 대한 견해 차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보류는 폐기물 처리와 자원재생 부문 자산 가치가 실적 안정성과 거래 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ESG 공시 제도화 최종안 발표로 상장사의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제3자 인증이 의무화되는 흐름을 전했습니다. ESG 공시는 2028년부터, 제3자 인증 의무는 2030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인증기관 범위와 제도 설계에 따라 회계법인·법무법인·민간 전문기관 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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