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케임브리지 클러스터가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연구개발과 사업개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렉라자 발굴 기업 제노스코를 비롯해 상장을 추진하는 인제니아테라퓨틱스와 파인트리테라퓨틱스까지 현지에 기반을 두면서 기술이전 성과가 누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보스턴 클러스터에서 발굴된 한국계 신약의 기술이전 규모가 총 35억 달러에 육박하며 대표적으로 렉라자, IGT-427, TPD² 기술 등이 포함됐다.
- 오름테라퓨틱, 인제니아테라퓨틱스, 파인트리테라퓨틱스 등이 2022~2024년 Johnson & Johnson, EyeBio, AstraZeneca, Vertex 등과 각각 1억8000만~12억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도 보스턴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중국 바이오 산업 견제가 한국 바이오 기업에 기회가 되고 있다.
보스턴 기반 기술이전 성과 확대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9일 관련 업계에서는 렉라자를 비롯해 보스턴 클러스터에서 발굴된 한국계 신약의 주요 기술이전 규모가 총 35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코텍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는 2015년 유한양행에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기술이전한 뒤 2018년 Johnson & Johnson에 12억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2022년 EyeBio와 1조 원, 약 6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고,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2024년 AstraZeneca와 5억 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름테라퓨틱은 2023년 Bristol Myers Squibb, 2024년 Vertex Pharmaceuticals와 각각 1억8000만 달러, 9억4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업계는 이런 성과가 대학, 병원, 기업, 투자사가 밀집한 보스턴 생태계와 현지 인재 네트워크의 결합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다.
국내 제약사 미국 거점 확대
보스턴 클러스터에서는 빅파마와 바이오 벤처 사이의 인력 이동이 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보 교환과 사업개발 협의가 빈번하게 이뤄진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인제니아의 망막질환 치료제 IGT-427 기술이전도 현지 직원 네트워크를 통해 성사됐다고 전했다.오름테라퓨틱은 한국에서 창업했지만 미국에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성과를 낸 사례로 거론된다. 회사는 2019년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접어야 하는 위기를 겪은 뒤 TPD를 ADC에 결합하는 TPD² 기술을 앞세워 재도약했고, 2024년 Vertex와의 계약에도 현지 네트워크 활용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 속에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종근당, 보령, 휴온스 등도 보스턴 클러스터에 진출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중국 바이오 산업 견제 강화가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는 미국 시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오스코텍이 ‘2026 R&D 데이’에서 항암제 내성 극복을 겨냥한 AI 기반 발굴 플랫폼 ACART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내성 표적과 후보물질을 확보해 2030년까지 2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OCT-598의 임상 진행 상황과 함께 국내외 파트너십·공동연구 확대 및 연구 인프라·인력 강화 계획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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