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벤처들, 기술수출 기반 코스닥 특례상장 확대 기대

미국 바이오벤처들, 기술수출 기반 코스닥 특례상장 확대 기대
미국 바이오벤처 코스닥 진출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바이오벤처들이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실적을 앞세워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나서고 있다.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으면 같은 지분을 공모해도 더 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후속 신약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커진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브리즈바이오, 파인트리테라퓨틱스, 카이진 등 미국 바이오벤처 4곳이 글로벌 기술수출 실적 기반으로 코스닥 특례상장 추진 중이다.
  •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공모가 상단 1만4500원 기준 최대 725억 원 공모·7796억 원 기업가치로 7월 코스닥 상장 목표이다.
  • 코스닥 상장은 KDR 활용과 저렴한 비용 구조로 투자자 회수 및 상장 유지 부담이 낮아 미국 벤처에 매력적이다.

기술수출 성과와 상장 추진 일정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바이오 벤처 4곳 가운데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브리즈바이오, 파인트리테라퓨틱스 3곳은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한 기술이전 실적을 확보했다. 카이진도 셀트리온과 대형 기술수출 계약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기업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수백억 원대 공모 자금을 확보한 뒤 후속 후보물질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빠르게 상장을 추진하는 곳은 미국 보스턴 소재 인제니아테라퓨틱스다. 이 회사는 이달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모가 상단 1만4500원 기준 최대 7796억 원의 기업가치와 최대 725억 원의 공모 규모가 제시된다. 인제니아의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GT-427은 2022년 영국 아이바이오에 최대 1조 원 규모로 기술이전됐고, 현재 MSD가 습성 황반변성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GT-303은 회사가 직접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브리즈바이오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AA, A 등급으로 통과했고,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브리즈바이오는 유전자치료제 전달 플랫폼 나노갤럭시를 바탕으로 2022년 사렙타테라퓨틱스와 협력했고, 2024년에는 로슈 자회사 제넨텍과 6억44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고, 목표 상장 시점은 내년이다. 이 회사는 2024년 아스트라제네카에 전임상 단계 EGFR 분해제 후보물질 PTX-299를 5억450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카이진도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셀트리온과 KG002, 006 관련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규모는 최대 7억4400만 달러다.

국내 투자 회수와 상장 비용 측면의 매력

국내 자본이 투자한 해외 바이오 기업의 코스닥 상장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주식예탁증서, KDR을 활용하면 해외 법인 주식도 원화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어 국내 투자자의 자금 회수 절차가 단순해지는 반면, 나스닥 상장 시에는 환전, 송금, 세무 처리 등 실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상장 비용 측면에서도 코스닥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 나스닥캐피털마켓의 초기 상장 수수료는 5만 달러 이상이고 연간 유지 수수료도 최대 8만6000달러에 달하며, 법무, 회계 자문비와 주관사 수수료까지 더하면 연간 수억 원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코스닥은 신규 상장 수수료가 최대 5000만 원 수준이고 연간 유지 수수료도 최대 1000만 원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인제니아는 인터베스트와 아우름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투자가를 주주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이뮨 등 다른 해외 바이오 기업들도 국내 상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술수출 실적을 갖춘 한인 바이오텍의 코스닥 입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닥 지수가 700선 충격 이후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800선 회복을 시도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과 로봇, 일부 바이오 종목이 반등을 주도했지만, 추세 전환의 관건은 거래대금 회복과 하반기 정책 모멘텀의 지속성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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