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방어에서 매도로 방향을 돌리며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한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지난달 집중 매수 종목의 낙폭이 커지면서 반등 구간을 현금화 기회로 활용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9일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269억원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4905억원, SK하이닉스 4144억원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각각 16.77%, 17.51% 하락하며 SK스퀘어도 22% 가까이 급락해 개인투자자 손실 확대를 유발했다.
- 코스피는 7291.91로 0.62% 반등했으나, 6~8일 동안 8088.34에서 7246.79로 10.40% 급락해 시장 불안 여전하다.
개인 매도 전환과 반도체주 집중
매일경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개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2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357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그동안 지수 하단을 방어해온 개인 수급에 변화가 나타난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42조4005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달 들어서도 전날까지 11조4670억원을 추가로 사들였다. 그러나 이달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손실 부담이 커지자 반등 국면에서 차익 실현이나 손절성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달 개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의 주가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내리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4905억원, SK하이닉스 4144억원, SK스퀘어 752억원으로 반도체 관련 대형주에 집중된다.
급락 이후 반등 속 시장 불안 지속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33만4000원에서 27만8000원으로 16.77% 하락하고, SK하이닉스는 265만원에서 218만6000원으로 17.51% 내리고 있다. SK스퀘어도 22% 가까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대규모 순매수 종목의 손실 폭이 확대되고 있다.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가 확산되면서 단기 조정을 넘어 본격적인 하락 국면 진입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지난달 순매수 규모와 비교하면 이번 순매도 금액의 절대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추가 하락을 우려한 손절성 매물이 본격화하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5.12포인트, 0.62% 오른 7291.91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다만 지수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하며 8088.34에서 7246.79로 10.40% 급락했고, 지난달 말 8476.48과 비교한 이달 낙폭은 13.97%에 이른다.
우리 매체는 옵션 만기일과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맞물린 가운데, 장중 급등락을 거듭한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며 7200선 부근에서 저점 확인 기대가 커졌고, 반도체주는 SK하이닉스 강세를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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