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시장,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인버스·레버리지 거래 급증

국내 ETF 시장,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인버스·레버리지 거래 급증
ETF 레버리지 거래 급증

코스피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하락과 상승 양방향에 베팅하는 거래가 함께 늘고 있다. 올해 5월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거래 상위권에 올라 단기 매매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7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ETF 거래량 상위 5개는 인버스 3종, 레버리지 2종으로 구조적 투기 심리와 변동성 반영.
  • 개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을 1조6624억 원, 삼성전자 7종을 5991억 원 순매수.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회전율은 한때 200%에 근접했고, 리밸런싱 효과와 시장 파급력 과대평가 논란이 지속됨.

거래 상위권에 몰린 양방향 ETF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ETF 거래량 상위 5개 상품은 인버스 3종과 레버리지 2종으로 나타난다. 거래량은 해당 기간 실제 매매가 체결된 총좌수를 뜻하며, 매수와 매도가 그만큼 빈번했다는 의미다.

거래량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총 3146억 좌가 거래됐다. ‘KODEX 인버스’는 304억 좌로 2위,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29억 좌로 5위를 차지한다. 이들 상품은 모두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에 투자하며, 2개 상품은 지수의 일간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레버리지 상품도 거래 상위권에 오른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50억 좌로 3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42억 좌로 4위를 기록한다.

올 들어 5월까지는 거래량 상위 5개 상품 가운데 4개가 인버스 ETF였다. 이후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 방어 수요와 상승 추종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는 모습이다.

개인 순매수 확대와 시장 부담 논란

거래량과 회전율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단기 투자 상품인 만큼 잦은 손바뀜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회전율이 높을 때는 200%에 가까웠다고 밝힌다.

개인투자자는 증시가 하락한 이달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대거 순매수한다. 개인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을 1조6624억 원 순매수했고,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5724억 원, 1361억 원 순매도한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에서도 개인은 5991억 원을 순매수한다. 기관은 5166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54억 원을 순매수해, 개인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매수액은 합산 2조2615억 원에 이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이 주식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산술적 규모만으로 과도하게 평가하는 경향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관련 상품 거래가 더 늘 수 있지만, 과열 우려와 헤지 기능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최근 국내 증시 급락과 변동성 확대로 빚을 내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강제청산(반대매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수금 반대매매 규모가 단기간에 급증하고 미수금 대비 비중도 뛰면서, 단기 차입·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상환 부담과 변동성 리스크가 커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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