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투자자, 7월 변동성 장세에서 저가 매수 이어가

국내 개인투자자, 7월 변동성 장세에서 저가 매수 이어가
개인투자자 저가 매수

7월 들어 코스피 약세와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급락 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반등 구간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커지면서 개인 자금의 방어적 성격과 투자 심리의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7월 코스피가 10거래일 중 6일 하락하며 월별 기준 최대 하락일 비중을 기록, 변동성 장세 지속.
  • 지수 급락일인 2일(7.89%), 7일(4.91%), 13일(8.95%)에 개인 투자자들이 각각 6,241억 원, 3,136억 원, 3,887억 원을 순매수.
  • 14일 지수 반등 시 개인투자자들이 4조1,524억 원을 순매도하며 예탁금·신용잔고 감소로 증시 방어력이 약화되고 있음.

7월 하락장 속 개인 매매 패턴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이달 10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이 하락 마감하며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높은 하락일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낙폭이 커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가 2일 7.89% 급락했을 때 개인은 6,241억 원을 순매수했고, 7일 4.91% 하락한 날에도 3,136억 원을 사들였다. 13일 지수가 8.95% 급락한 날에도 개인은 3,88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지수가 급락 뒤 반등한 14일에는 개인들이 총 4조1,524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개인투자자 순매도 기준 역대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최근 한 달 새 코스피가 20% 넘게 빠지며 약세 전망이 확산한 가운데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한 차익 실현과 방어성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6월에도 나타난다. 다만 6월에는 21거래일 가운데 하락일이 8일로 비중이 38.1%에 그쳤고, 코스피 종가가 9114.55까지 오르는 등 강세장이 이어진 바 있다. 올해 들어 7월 다음으로 하락일 비중이 높았던 달은 중동 전쟁 영향이 반영된 3월로, 전체 21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이 하락했다.

예탁금 감소와 증시 체력 약화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와 함께 개인들의 증시 우상향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거래 융자잔액이 모두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순매수 기조가 이어져도 이를 떠받치는 대기 자금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매수 대기 자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개인 순매수 규모는 유지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던 신용과 예탁금이라는 자금의 기초 체력은 이미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개인 자금의 매수 여력이 약해질 경우 향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지수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저희가 앞서 정리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소식에서는 장중 급등락 속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배경과, 프로그램 매매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당시 코스피도 7000선 회복 시도 뒤 6400선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고, 반도체주 흐름과 개인 수급 불안이 지수 방향성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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