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주, 저PBR 지속 속 P·Q·C 개선 기대 부각

국내 철강주, 저PBR 지속 속 P·Q·C 개선 기대 부각
철강주 반등 기대감

국내 철강주는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 수준에 머물지만 최근 판매가격, 판매량, 원가 변수의 동반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산 저가 물량 감소와 AI 인프라 수요 확대, 원재료 가격 안정 전망이 맞물리면서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KRX 철강지수 PBR이 0.39배로 17개 업종 중 최저치며, POSCO홀딩스 0.42배, 현대제철 0.18배, 세아베스틸지주 0.56배에 불과하다.
  • POSCO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등은 이달 각각 4.3%와 12.8% 하락했으나 외국인 순매수와 중국산 저가 수출 감소로 일부 매수세 유입 중이다.
  • 7월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98만 원으로 전주 대비 1.0% 상승, 하반기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 하락과 첨단산업 인프라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저점과 실적 변수 변화

서울경제에 따르면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KRX 철강지수의 PBR은 0.39배로 17개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낮다.

대표 종목별로는 POSCO홀딩스가 0.42배, 현대제철이 0.18배, 세아베스틸지주가 0.56배에 그친다. 이는 대신증권이 집계한 글로벌 철강사 평균 0.9배와 시장 평균 1.8배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철강주는 대규모 유형자산을 보유한 장치산업 특성상 대표적인 저PBR주로 분류되지만, 중국의 과잉 생산과 저가 수출, 국내 건설 경기 부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이 장기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달 들어 POSCO홀딩스는 4.3%, 현대제철은 6.6%, 세아베스틸지주는 12.8% 약세를 보이지만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한다.

외국인은 이달 POSCO홀딩스를 425억8900만 원, 세아베스틸지주를 33억4300만 원 순매수하며 일부 종목에 대한 선별 매수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중국산 저가 물량 감소와 반덤핑 조치가 판매가격을 지지하고, AI 인프라 관련 수출이 판매량을 보완하는 흐름에 주목한다.

하반기 수요 보완과 원가 안정 전망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7월 둘째 주 톤당 98만 원으로 전주보다 1.0% 오른다. 상반기 대미 철근 수출은 48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배가량 늘어나면서 수출 수요가 업황 방어에 힘을 보탠다.

대신증권은 5월 111달러까지 오른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 톤당 90~100달러로 낮아지고, 상반기 220~240달러였던 호주산 원료탄 가격도 180~21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 원재료비가 안정되면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여지도 커질 수 있다.

강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강산업이 턴어라운드 국면 초입에 있다며 판매가격과 판매량은 뚜렷한 개선 신호를 보이고 원가는 상반기 일시적 상승 뒤 하반기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도 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 전력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철강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본다.

호남권 반도체 공장과 전력망 투자 역시 새로운 수요처로 거론된다. 전통적인 건설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첨단산업 인프라가 철강 수요를 일부 보완할 수 있을지가 업종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 연례 재심 확정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반덤핑 마진 0% 및 현금예치율 0%가 적용돼 대미 수출 비용 부담이 완화된 점을 정리했습니다. 반면 개별 심사를 받지 않은 일부 업체는 기존 마진과 예치율이 유지돼 기업별로 혜택이 갈리는 구조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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