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방산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대형 수주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 계약 논의 재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월 15일 전일 대비 6.84% 하락한 87만2000원에 마감하며 202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80만원대 진입.
-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7.72%, 한화시스템 3.31%, 현대로템 2.06%, 한국항공우주 1.81% 하락, 미국-이란 분쟁 심화 영향.
-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K808 장갑차의 페루 수출 인도에도 불구, 시장은 추가 수주 가시성 부족으로 업황 불안 주목.
주요 종목 하락과 배경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15일 한국거래소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6만4000원, 6.84% 내린 87만2000원에 정규장을 마감한다.장중에는 86만3000원까지 밀리며 주가가 80만원대로 내려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0만원 선에 진입한 것은 2025년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며, 올해 6월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하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방산주도 함께 약세를 보인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7.72% 내린 66만9000원에 장을 마치고, 한화시스템은 3.31%, 현대로템은 2.06%, 한국항공우주는 1.81% 각각 하락한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미국과 이란 간 분쟁 격화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화물에 20% 비용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미 의회에 대이란 군사행동 재개를 공식 통보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공격과 U.S.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방산 수주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주 기대와 업종 부담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지정학적 우려를 완화할 만한 대규모 계약 발표가 뒤따라야 주가 반등의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S.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를 통해 K9 자주포의 차륜형 모델인 K9MH를 미 육군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로템의 수출용 K2 전차와 K808 차륜형 장갑차도 페루 정부 요청에 따라 수출 인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시장은 당장 업황 불안을 상쇄할 추가 수주 가시성을 더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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