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가 뷰티 제품 상업화와 신약 기술이전을 양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회사는 탈모 화장품 출시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비만 치료제와 차세대 siRNA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확대를 노린다.
하이라이트
- 올릭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 달성과 siRNA 글로벌 리더 도약을 목표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 로레알과의 협력 강화 및 하반기 탈모 화장품 출시로 뷰티 부문 현금흐름을 확보해 신약 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 비만 치료제 OLX501A에서 49일간 내장지방 29.2% 감소 데이터를 공개했고, 차세대 플랫폼 '오아시스 듀오'를 통해 다기관 표적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R&D 데이에서 제시한 성장 로드맵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올릭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연 '2026 R&D 데이'에서 '비전 2030'을 공개하고 siRNA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2030년에는 siRNA 하면 올릭스가 떠오르는 리더가 되고, 글로벌 빅파마가 먼저 찾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회사가 제시한 시가총액 20조원 이상 목표는 혁신신약과 뷰티 제품을 함께 키우는 통합 헬스케어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올릭스는 지난해 프랑스 로레알과 피부·모발 분야 공동연구를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새로운 프레임워크 계약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로레알 그룹의 벤처펀드로부터 지분 투자도 유치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탈모 화장품 '유베르나 헤어 토닉'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동기 대표는 지난해 시범 출시와 일부 탈모 환자 대상 테스트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하며, 뷰티 매출로 새로운 현금흐름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약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확장성
올릭스는 뷰티 사업에서 확보한 자금을 비만 치료제 'OLX501A'를 비롯한 신약 개발에 투입해 장기 성장성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날 OLX501A의 영장류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고, 49일째 내장지방 부피가 투여 전보다 29.2% 감소했다고 밝혔다.회사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 'OLX104C',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임상도 자체 진행 중이다. 이동기 대표는 OLX104C가 임상 1a상에서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OLX301A는 1상에서 시력 개선 가능성을 보여 기술이전 계약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릭스는 이날 여러 장기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플랫폼 '오아시스 듀오'도 처음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단일 약물로 서로 다른 두 장기의 각기 다른 유전자를 억제하는 구조로, 대사질환 등에서 계열 내 최초신약 개발 가능성을 넓히는 기술로 제시됐다.
기존 '오아시스-D'가 하나의 장기 안에서 두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방식이라면, 오아시스 듀오는 서로 다른 장기로 전달 범위를 넓힌다. 박준현 올릭스 연구소장은 간과 지방을 대상으로 한 개념증명 연구를 완료했고, 신장이나 근육을 겨냥한 조합과 삼중 표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켈리 김 사업개발 총괄은 이중 장기 표적이라는 차별성 때문에 빅파마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이오시밀러 허가 심사에서 임상 3상 자료 제출 면제 요건을 확대하는 규정 개정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품질·비임상·약동학(PK) 비교로 동등성이 충분히 입증되면 후기 임상 부담이 줄어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들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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