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GM 노조, 동시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 확대

현대차·한국GM 노조, 동시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 확대
현대차·GM 동시 파업

완성차 업계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현대자동차와 한국GM 노조가 15일 같은 날 부분 파업에 나선다. 양사 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참여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성과급과 기본급 인상 폭을 둘러싼 노사 대치도 한층 격화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현대차와 한국GM 노조는 15일부터 동시 부분 파업에 돌입해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에 참여하며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 10조3648억 원 중 30% 성과급 등 고액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 양사 노조의 동시 파업과 협상 교착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생산 및 실적에 추가 부담이 예상되며, 교섭 지연 시 영향이 확대될 전망이다.

임단협 교착과 파업 일정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한국GM 노조는 15일 동시에 부분 파업을 실시하며, 양사 노조 모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에도 참여한다. 이로 인해 국내 완성차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3일부터 오전조와 오후조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작업을 중단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으면 1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수위를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전날 소식지에서 실무협의와 교섭이 모두 멈춰 있다며 사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교섭 재개도 어렵다고 경고했다. 하계 휴가 전 타결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히며 투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GM 노조도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전반조는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후반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다음 날 0시 20분까지, 고정 주간조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작업을 멈추는 방식으로 하루 8시간 생산이 중단된다.

성과급 요구와 완성차 업계 영향

현대차 노사는 15차례 교섭에도 임금협상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에서 800% 인상, 완전 월급제 시행,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조364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노조 요구를 그대로 적용하면 성과급 규모는 3조 원을 넘게 된다. 이에 대해 사측은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1000만 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한국GM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 원의 성과급 지급, 신규 차종 배정 계획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3일 잔업과 특근, 조기 출근 거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하루 만에 부분 파업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두 회사 노조의 동시 행동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생산과 노사 협상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교섭이 장기화하면 공급 일정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어 업계는 추가 파업 여부와 사측의 수정 제안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정부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근로자대표제를 손질해 노동자대표위원회 상설화와 함께 사업장 내 협의 구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다뤘습니다. 하반기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선출 방식, 임기, 지위, 활동 절차 등을 명문화해 노사 협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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