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지연 가능성에 비용 부담 커져

대한항공,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지연 가능성에 비용 부담 커져
마일리지 통합 지연 우려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제도가 당분간 별도로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지연이 이어지면 통합 시너지 실현이 늦어지고 소비자 혜택 축소 우려를 둘러싼 부담도 함께 커진다.

하이라이트

  •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이 합병기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각각의 마일리지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의 승인이 지연되면 대한항공은 하루 최대 약 9억2500만원의 이행강제금과 전산시스템·인력 운영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진다.
  • 2024년 1분기 기준 대한항공의 잔여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9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2년 대비 18.2% 증가했다.

마일리지 통합 승인과 운영 변수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정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작업이 합병기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합병기일 전까지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2019년 말 기준보다 불리한 변경을 피하기 위해 승인 시점까지 양사의 마일리지 제도를 각각 유지·운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방안에 대해 소멸 마일리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보완 명령을 내렸고, 대한항공은 올해 1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아직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별도 운영이 현실화하면 법적·재무적 부담도 커진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제도를 따로 유지하는 과정에서 2019년 대비 불리한 변경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공정거래법에 따라 하루 최대 약 9억2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여기에 전산시스템 구축, 인력 운영, 서비스 이원화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 편익과 항공시장 영향

이번 마일리지 통합은 합병 이후 대한항공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얼마나 완화할 수 있는지와 맞물려 있다. 국내 대형항공사 시장을 양분해 온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면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고, 경쟁 압력이 약해진 환경에서는 마일리지 혜택을 선제적으로 확대할 유인도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보완 명령 당시 보너스 좌석 공급 확대와 좌석 승급 서비스 관리 방안 등을 요구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의 대책을 주문한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못한 미사용 마일리지는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대한항공의 잔여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9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고, 2년 전 2조4798억원과 비교하면 18.2%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온전히 누리려면 시장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 편익 저해 우려를 해소할 전향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일리지 통합안의 승인 여부와 구체적 보완 수준이 통합 대한항공의 초기 소비자 신뢰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남는다.

우리 매체는 앞서 대한항공(003490)의 주가 흐름과 2026년 2분기 실적을 짚으며, 사상 최대 매출에도 연료비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해 수익성이 압박받았다고 정리했다. 또한 기술적 지표상 과매수 신호와 혼조 모멘텀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일정 가격 구간에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전 포인트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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