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 일본 판매법인 설립으로 숙취해소제 해외 공략 확대

콜마, 일본 판매법인 설립으로 숙취해소제 해외 공략 확대
콜마 일본 진출 확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콜마가 일본에 판매 거점을 세우며 아시아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본 기능성 음료 시장의 안정적 수요를 겨냥해 '컨디션'과 퍼스널케어 브랜드 '아녹(ANOK)'의 현지 판매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이다.

하이라이트

  • 콜마글로벌이 일본 현지 판매법인 HK Global Japan LLC를 설립하며 숙취해소제와 퍼스널케어의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 원으로 추산되며, 경쟁사 삼양사도 작년 로손 편의점에 제품을 입점시켰다.
  • HK이노엔 H&B사업부 매출이 2023년 940억 원에서 2024년 924억 원, 지난해 777억 원으로 감소하며 콜마가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법인 설립과 아시아 유통망 확대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글로벌은 최근 일본 현지 판매법인 HK Global Japan LLC를 설립했다. 콜마글로벌은 HK이노엔의 대표 숙취해소제와 건강기능식품,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해외 유통을 맡고 있으며, 기존 베트남·싱가포르·필리핀에 이어 일본까지 판매 거점을 넓히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새로 설립된 일본 법인이 '컨디션'과 지난해 선보인 퍼스널케어 브랜드 '아녹(ANOK)'의 현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콜마는 숙취해소제를 앞세운 해외 진출에서 퍼스널케어까지 취급 품목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일본은 기능성 음료 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숙취해소제 수요가 꾸준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를 약 3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삼양사도 지난해 10월 '상쾌환'을 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에 입점시키며 현지 공략에 나선 바 있다.

국내 성장 둔화 대응과 소비재 해외 전략 변화

콜마가 해외 판매망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 둔화가 있다. HK이노엔 H&B사업부 매출은 2023년 940억 원에서 2024년 924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777억 원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회식과 음주 문화 변화로 국내 숙취해소제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콜마는 동남아시아에서 새 시장을 만드는 전략을 펴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2023년 '컨디션' 판매량이 연간 100만 병을 넘어섰고 싱가포르에서는 H&B 스토어 'Guardian' 입점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들에는 아직 숙취해소제 카테고리 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곳이 많고, 특히 베트남은 제품군이 전무해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해외 전략이 생산기지 확보에서 현지 판매망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현지 판매법인 운영은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브랜드 육성에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마글로벌은 숙취해소제를 통해 구축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헤어케어 등 퍼스널케어 제품으로 외연을 넓히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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