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둔화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는 메모리 업황의 장기 성장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이나 산업 구조 훼손보다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조정이라는 판단이어서 중장기 투자 기회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KB증권은 7월 13일 삼성전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 최근 조정은 과도한 시장 우려로 분석.
- 2025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70년 만에 최대 타이트 상황에 직면, HBM 비중이 올해 15%에서 내년 34%로 확대될 전망.
- 삼성전자 주가는 6월 18일 고점 36만2500원에서 7월 13일 25만4500원까지 29.8% 하락 후 15일에는 27만9500원으로 반등.
메모리 수급 전망과 목표주가 유지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KB증권은 7월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에서 최근 주가 조정을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과도한 시장 우려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해석했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AI 투자 둔화 우려를 반영해 직전 고점 대비 30% 하락했지만, AI 인프라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메모리 공급 부족이라는 핵심 펀더멘털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정이 중장기 관점에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내년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 70년 역사상 가장 공급이 타이트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특히 고대역폭메모리, HBM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범용 D램 생산능력이 구조적으로 제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D램 웨이퍼 생산에서 HBM 비중은 올해 15%에서 내년 3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신규 생산능력의 대부분이 HBM에 집중된다는 의미로, 범용 메모리 공급 확대는 사실상 제한되고 일반 고객이 체감하는 공급 부족도 공급 절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AI 인프라 확장과 주가 반등 흐름
김 연구원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도 두 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FERC가 전력망 연결 절차를 패스트 트랙으로 간소화하면서 기존 5년 이상 걸리던 전력망 연결 기간이 앞으로 1~2년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발전 설비투자를 병행해 전력 확보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역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기반을 강화해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기업의 중장기 실적 기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8일 36만25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이달 13일 종가 25만4500원까지 떨어져 고점 대비 29.8% 하락했다. 다만 14일 3.34% 오른 26만3000원으로 반등한 데 이어 1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6.24% 상승한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매체는 엔비디아 행사에서 젠슨 황 CEO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성과를 높게 평가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HBM 공급사로서 AI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투자 관심을 키우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ADR 상장 이후 단기간 급등과 거래 증가로 기대감이 확대되는 동시에, 이동평균선 하회 등 기술적 저항 신호로 변동성 구간에서 지지·저항 레벨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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