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물가 지표 둔화와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16일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집중되면서 코스피는 7000선을 내주고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까지 발동됐다.
하이라이트
- 16일 오전 9시 5분 코스피가 320.28포인트, 4.40% 급락한 6964.13으로 7000선 밑으로 하락했다.
- 코스피200 선물지수 5.22% 하락으로 오전 9시 10분 26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외국인 2400억원, 기관 5184억원 순매도 지속됐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 약세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대부분 하락, 코스닥지수도 2.00%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급락과 수급 동향
매일경제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0.28포인트, 4.40% 내린 6964.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23.91포인트, 4.45% 하락한 6960.5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코스피 급락으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0분 26초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92포인트, 5.22% 내린 1104.40이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0억원, 518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24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반도체 중심 약세와 시장 전반 영향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의료·정밀기기, 건설, 유통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부동산, 비금속 등 일부 방어적 성격 업종은 오름세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이 큰 폭으로 밀리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KB금융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6.58포인트, 2.00% 내린 812.8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35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2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며 알테오젠, 주성엔지니어링, 레인보우로보틱스, 원익IPS, 리노공업, 피에스케이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코스피 7000선 붕괴와 매도 사이드카 발동 소식에서는 개장 직후 급락세가 커지며 변동성 완화 장치가 작동한 배경을 짚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밀리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고, 미국 반도체주 부진이 투자심리 위축과 프로그램 매매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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