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정부가 코스피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출시를 중단하고 광고도 제한하기로 한다. 투자자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는 등 진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해당 상품의 출시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졌던 경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출시와 광고를 중단하고 투자자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유동성공급자(LP)의 괴리율 관리 의무가 강화되며, 위반시 증권사·운용사에 강한 제재가 예고됐다.
  • 5월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초 ETF 16종과 ETN 2종이 동시 상장됐으나, 정책 일관성 논란과 시장 변동성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출시 일정 변경과 보완 조치

매일경제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6일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보완 조치를 확정했다. 당국은 신규 출시를 중단하고 광고를 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투자자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유동성공급자, LP의 책임도 강화된다. 당국은 상품 가격과 실제 자산가치 간 차이를 뜻하는 괴리율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하는 증권사와 운용사에 강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월 작성한 내부 문건에서 올해 2분기 중 법령 개정과 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하반기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월 18일 발표된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에서는 출시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졌고, 이후 4월 21일 국무회의 의결, 4월 28일 시행령 공포를 거쳐 5월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초 ETF 16종과 ETN 2종이 동시 상장됐다.

시장 변동성과 정책 추진 배경

김 의원은 시스템 개발과 투자자 보호 준비에 필요하다고 했던 기간을 수개월 앞당긴 점을 지적하며, 증시 부양 성과에 쫓겨 초고위험 상품 출시를 서둘렀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자, 정부 내에서는 유사 상품에 투자하던 해외 자금을 국내로 유도하려는 구상이 나왔고, 이 구상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개적으로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치는 단일종목 고배율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감독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당국의 초기 도입 일정 조정과 이후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정책 일관성에 대한 점검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은 배경과 핵심 내용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완방안은 괴리율 관리 책임 강화, 기본예탁금 및 매매수량 단위 상향 등으로 고위험 거래 수요를 조절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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