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LNG선 중심 고부가 수주로 연간 목표 70% 달성권 진입

국내 조선사, LNG선 중심 고부가 수주로 연간 목표 70% 달성권 진입
조선 빅3 목표 70% 달성

글로벌 해운 대란으로 유조선과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상반기 수주 흐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의 70% 안팎을 채웠고, 한화오션도 상반기 수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라이트

  •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142척, 163억9000만 달러 수주로 연간 목표 233억1000만 달러의 70.3%를 달성했다.
  • 삼성중공업은 이달까지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해 연간 목표의 72%를 기록했으며, 한화오션도 상반기 수주액이 4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2조3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 전망이다.

상반기 수주 확대와 계약 내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인용한 서울경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15일 북미 지역 선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규모는 3943억 원이며, 선박은 2030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도 13일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을 5456억 원에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30년 상반기까지 선주에게 전달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42척, 163억9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28척,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43척, 원유 운반선 11척, PC선 39척, PCTC선 2척으로 집계된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33억1000만 달러의 70.3% 수준이다.

삼성중공업도 7일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유조선 2척을 건조하는 2849억 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 앞서 2일에는 오세아니아 선주와 2734억 원 규모의 유조선 2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수주 건까지 더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 연간 목표의 72%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43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2000만 달러와 비교해 35% 넘게 증가한 규모다.

수익성 개선과 한국 조선 경쟁력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 선종을 선별 수주하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도 함께 노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약 2조3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대형 LNG선 수주잔고에서 한국 비중이 69%를 차지해 점유율 우려가 현재 해소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과 중국의 LNG선 선가가 이원화된 상태로 유지되는 점은 선주들이 한국산 선박에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 논의를 중심으로 미국이 함정 건조 역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국 조선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커진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미 국방부·해군의 RFI 발송, 워싱턴DC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필리조선소 투자 확대와 라이선스 확보 절차 등이 맞물리며 군함 건조·MRO 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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