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마이너스통장 축소 속 2억원 이상 고액 한도만 증가

5대은행, 마이너스통장 축소 속 2억원 이상 고액 한도만 증가
고액 한도만 증가

대출 규제 강화로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2억원 이상 초고액 한도 계좌만 증가하고 있다. 저신용·소액 차주의 신용대출은 위축됐지만 고신용자의 고액 한도 수요와 증시 투자 자금 수요는 유지되면서 시장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개설 계좌 수는 2022년 말 302만5602좌에서 2024년 5월 말 268만3535좌로 11.3% 감소했다.
  • 2억원 이상 한도 계좌는 같은 기간 1만9686좌에서 2만587좌로 4.6% 증가하여 전체 계좌 수 중 고액 비중이 커졌다.
  • 2억원 이상 대출잔액은 2022년 말 2조원에서 2024년 5월 말 2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도 5월 6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계좌 감소 속 고액 한도 확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개설 계좌 수는 2022년 말 302만5602좌에서 올해 5월 말 268만3535좌로 34만2067좌, 11.3% 감소했다.

한도 구간별로는 대부분 감소세를 보인다. 1000만원 미만 계좌는 7.2%, 1000만~3000만원 구간은 15.2%, 3000만~5000만원 구간은 14.2%, 5000만~1억원 구간은 6.2%, 1억~2억원 구간은 4.5% 각각 줄었다.

반면 2억원 이상 한도 계좌는 같은 기간 1만9686좌에서 2만587로 901좌, 4.6% 증가했다. 이 구간 계좌 수는 지난해 말 2만684좌까지 늘며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준도 기록했다.

전체 마이너스통장에서 1억원 이상 한도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말 5.99%에서 지난해 말 6.57%로 상승했고, 올해 5월 말에도 6.52%를 유지한다. 전체 계좌 수는 감소했지만 고액 한도 계좌의 비중과 존재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증시 자금 수요와 시장 양극화

대출잔액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낸다. 2억원 이상 구간의 대출잔액은 2022년 말 2조원에서 올해 5월 말 2조2000억원으로 늘어 시계열상 최고치를 기록한다.

전체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2년 말 42조3000억원에서 2023년 말 39조50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5월 말 41조4000억원으로 다시 증가한다. 초고액 한도 계좌의 잔액 확대가 전체 잔액 반등을 이끄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3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개인의 주식 투자 자금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같은 달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도 4월 2조1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확대되며 202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한다. 금융권은 강화된 대출 규제로 저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은 줄어드는 반면 우량 차주의 고액 한도는 유지되면서 마이너스통장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 증시의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추가 매수와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하고, 반등 시 매도를 검토하는 관망 기류가 확산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변동성 확대 이후 대형주 매수세가 약해지며 자금이 방어주, 확정금리형 상품, ELS, 미국 증시 등으로 분산되고, 투자심리 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변동성 완화가 거론된다는 점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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