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단기 주가 등락보다 산업 구조 변화와 장기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AI 산업이 이제 막 본격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개인투자자에게는 레버리지를 전체 투자자산의 20% 이내로 관리하라고 주문한다.
하이라이트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AI 산업이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단기 지표 대신 장기 산업 흐름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 국내 증시 신용·레버리지 비중이 약 0.8%로 U.S.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며, 박 회장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 하에 전체 자산의 20% 이내로 레버리지를 제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박 회장은 7월 22일(현지), 23일(한국) 예정된 Alphabet 실적 발표가 증시 변동성 완화 및 저점 확인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산업 장기 전망과 시장 판단 기준
매일경제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19일 인터뷰에서 국내 증권업계가 분기 실적과 단기 지표에 치우친 보고서를 내놓는 경향이 강하다며,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면 그 흐름을 읽는 장기 관점의 보고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시장을 진단할 때 미시 지표보다 산업을 실제로 이끄는 경영진의 시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젠슨 황 Nvidia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예로 들며, 성공한 사업가의 비즈니스 통찰력이 투자업계 분석보다 장기 시장을 읽는 데 더 유효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AI 혁명이 스마트폰 등장보다 더 큰 변화가 될 것이며 실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한다. 최근 증시 급등락은 통상적인 시장 현상일 뿐이고, 거시적 흐름으로 보면 AI 산업은 이제 막 "톨게이트를 지나는" 시작 단계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또 특정 종목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익 증가가 일부 종목에 집중되면서 U.S.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나타나는 메가트렌드라고 설명한다. 이런 구조 변화 속에서 증권업의 업황은 투자자산 증가에 힘입어 우호적일 수 있지만, 금융업 내부에서는 상위사 중심의 재편과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개인 레버리지 경계와 시장 분수령
박 회장은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이 영향을 준 측면은 있지만, 국내 증시의 신용·레버리지 비중이 약 0.8%로 U.S.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과도한 레버리지 자체가 이번 조정의 본질적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당국의 레버리지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한다.다만 개인투자자의 무분별한 빚투에는 분명한 경고를 보낸다. 그는 소비자 보호와 별개로 투자자 본인의 책임도 중요하다며 전체 투자자산의 20% 이내에서만 레버리지를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30년이 넘는 금융업 경험상 레버리리지에 풀베팅해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시장 안정 시점과 관련해서는 현지시간 22일, 한국 시간 23일 새벽 예정된 Alphabet 실적 발표를 중요한 분수령으로 지목한다. 이 시기를 거치며 과도한 피크아웃 우려가 완화되고 증시가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관련해 그는 젊은 세대의 투자시장 참여 확대가 글로벌 추세인 만큼 한국 역시 자본시장 선진화의 출발점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스페이스X 청약 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아꼈고, 미래에셋 측은 당시 청약 접수가 문제없이 이뤄졌다는 내용을 주관사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전에 우리는 AI·반도체 비중이 큰 한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선행 신호’로 부상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나스닥 및 U.S. 반도체주와의 연계성을 키우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레버리지 거래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의 자금 유입이 위험 요인으로 부각됐고 당국의 규제 강화 배경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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