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오전 4% 넘게 밀리는 변동성 장세에서 미래에셋증권의 고수익 투자자들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엇갈린 매매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스퀘어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집계됐다.
하이라이트
- 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4% 급락장에도 24만6,750원(-3.24%)에 거래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 SK하이닉스는 178만4,000원(-3.15%)에 거래되며 순매도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 우선주 및 테스가 뒤를 이었다.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정점 통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이 내년까지 우상향한다고 평가했다.
오전 매매 동향과 반도체 베팅
서울경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사 주식 거래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주식 초고수들이 20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24% 내린 24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인공지능 반도체 고점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4% 넘게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이들 투자자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순매수 2위는 SK스퀘어로,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2.06% 내린 118만7,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는 순매수 3위에 올랐고 0.31% 오른 128만1,000원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삼성에스디에스, SK이터닉스, 대덕전자, 이수페타시스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순매도 종목과 업황 해석
반면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5% 내린 17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는 다른 방향의 매매가 나타나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16일 각각 8.77%, 11.53% 급락 마감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TSMC의 투자 확대 등이 공급 확대로 읽히면서 반도체 업황 정점 통과 우려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이고 내년까지 실적 전망은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 확대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반전과 업황 피크아웃 우려는 아직 기우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와 테스가 각각 순매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마이크론, 브이엠, 두산에너빌리티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전 거래일인 16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였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두산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실시간, 전일, 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공개하고 있으며, 해당 통계는 단순 정보 안내로 투자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반도체 고점론 진단은 최근 아시아 반도체주 변동성을 ‘구조적 침체’가 아닌 단기 급등 이후의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봤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이전 기사에서는 AI 확산이 장기 수요를 키우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기반은 유지되고 있으며, 내년 수급 불안 가능성 등 공급·수요 균형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됐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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