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이 자동차 부품 계열사 DL모터스와 합성고무 자회사 카리플렉스 매각을 병행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비핵심 자산 정리가 마무리되면 현금 확보와 재무 안정에 더해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중심의 투자 여력도 커질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DL㈜는 DL모터스 지분 100% 매각을 약 1000억 원 중반대에 추진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섰다.
- DL케미칼은 2020년 카리플렉스(약 6200억 원)와 2022년 크레이튼 본사(약 2조 원) 인수로 석유화학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했다.
- DL그룹은 카리플렉스 매각까지 추진하며,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여천NCC 등 계열사의 223% 부채비율에 따른 자금 부담 완화에 집중한다.
DL모터스 매각 추진과 자산 재편 방향
서울경제 시그널에 따르면 DL㈜은 소수의 잠재적 원매자를 개별 접촉하는 방식으로 DL모터스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 일부는 제안을 받고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이며, 거래 규모는 지분 100% 기준 1000억 원 중반대로 논의된다.DL모터스는 경남 창원시에 본사와 생산거점을 두고 현대차그룹 등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알루미늄 주조, 다이캐스팅, 정밀가공 공정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시장 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 개선에는 부담이 이어진다.
DL그룹은 건설과 석유화학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고, 1978년 대림공업, 현 DL모터스를 설립하며 자동차 부품과 이륜차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 주력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핵심 첨단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DL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345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0억 원에 그쳤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음에도 산업 성장 폭이 제한된 상황이어서, 매각이 성사되면 DL그룹은 1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신규 M&A나 R&D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석유화학 스페셜티 강화와 재무 안정 효과
DL그룹은 2020년대 들어 M&A를 통해 석유화학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핵심 계열사 DL케미칼은 2020년 미국 석유화학 기업 크레이튼으로부터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약 6200억 원에 인수했고, 2022년에는 크레이튼 본사를 약 2조 원에 품으며 고부가 제품 역량을 키웠다.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는 올해 1분기 DL그룹의 수익성 개선과 실적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그룹은 최근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 안정 차원에서 카리플렉스 매각도 함께 추진 중이며,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와 블랙스톤 등이 인수를 검토한다.
재무 측면에서는 지주사 DL㈜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10.7%로 안정적이지만, 핵심 계열사에서는 자금 소요가 계속된다. DL케미칼이 지분 50%를 보유한 여천NCC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23%에 달하고, DL㈜은 DL케미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1년 4500억 원과 지난해 1778억 원을 출자했다.
DL케미칼은 현재 정부 주도 석유화학 구조조정에도 참여한다. 한화솔루션과 지분을 나눠 가진 여천NCC의 경우 산업은행과 채권단 판단에 따라 대주주 추가 출연이 필요할 수 있어, 비핵심 자산 매각은 그룹 전반의 자금 부담을 낮추고 향후 스페셜티 부문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해석된다.
환적 석유제품의 국내 항만 블렌딩 허용 조치는 관세청 고시 개정으로 6월 20일부터 시행되며, 여수·울산 등 저장·항만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 석유 블렌딩 거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우리 매체는 이로 인해 물류 효율이 개선되고 탱크터미널·해운·항만 수요가 늘면서 연간 62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며, 석유 블렌딩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정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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