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WEMIX$에서 관리 권한 탈취로 수십억 원대 규모의 무단 발행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이용자 지갑 해킹이 아니라 발행 권한을 통제하는 스마트컨트랙트가 공격받은 사례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도 점검 과제를 던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위메이드의 WEMIX$ 컨트랙트가 6월 27일 해킹당해 약 522만달러(76억 원) 상당 스테이블코인이 무단 발행됐다.
- 추정 피해액은 약 72만달러(10억 원) 수준이며, 위메이드는 브리지 중단과 자산 동결 요청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 발행 권한 탈취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며 WEMIX$ 신뢰도에 추가 타격, 스테이블코인 보안 및 내부 통제 강화 요구가 대두된다.
무단 발행 경위와 긴급 차단 조치
서울경제에 따르면, 위메이드에 따르면 27일 전날 오후 6시 17분께 WEMIX$ 관련 컨트랙트의 관리 권한이 탈취돼 총 522만달러, 약 76억 원 상당의 토큰이 무단 발행됐다. WEMIX$는 미국 달러와 1대1 가치 연동을 목표로 위메이드의 싱가포르 법인 WEMIX PTE. LTD.가 발행, 운영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공격자는 무단 발행한 WEMIX$를 탈중앙화거래소에서 WEMIX 3만736개와 USDC.e 72만4198개로 교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확보한 USDC.e를 브리지를 통해 이더리움과 BNB체인으로 옮긴 뒤 ETH와 USDT 등으로 바꿔 여러 지갑에 분산 송금했고, 일부 자산은 중앙화거래소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이상 거래를 확인한 직후 관련 브리지 운영과 WEMIX$ 모듈을 중단하고 유동성 풀에서 유동성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외 가상자산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공격자 지갑과 관련 자산의 동결을 요청했으며, 현재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테이블코인 신뢰와 제도화 논의 영향
실제 외부로 반출된 자산 기준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약 72만달러, 약 10억 원으로 추산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추가적인 WEMIX$ 무단 발행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한다.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의 파장이 큰 이유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제하는 컨트랙트 권한 자체가 공격받았다는 점을 꼽는다. 발행 권한이 탈취되면 준비자산과 무관하게 토큰을 대량 발행할 수 있어, 준비자산의 안정성뿐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 보안과 내부 통제 체계가 스테이블코인 신뢰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WEMIX$는 이전에도 달러 연동 가격이 흔들리는 디페깅 현상을 여러 차례 겪으며 안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기에 발행 권한 탈취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위믹스달러의 신뢰도에는 추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위믹스 생태계에서는 지난해에도 브리지 해킹으로 약 90억 원 상당의 WEMIX가 탈취된 바 있다. 당시 해킹 사실 공개가 지연되면서 DAXA가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했고, 이번 사고 역시 정부와 국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서 보안성과 내부 통제 검증 요구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브리지와 탈중앙화거래소를 통해 자산이 짧은 시간 안에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사고 직후 관련 자산을 동결하고 회수할 수 있는 업계 공동 대응 체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의 발행·유통 전 과정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공공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을 전했습니다. 해당 인프라는 신원 확인, 암호키 관리, 동결 기능 등 핵심 운영 요소를 공공 영역에서 검증해 디지털자산 제도화 과정에서 기술적 안정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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