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에 집중하는 ETF들이 최근 조정장에서 대표 지수 ETF보다 약한 성과를 내고 있다. 상승장에서는 초과수익을 키웠던 쏠림 전략이 하락 국면에서는 더 큰 변동성과 손실로 이어지며 분산 부족의 취약점을 드러낸다.
하이라이트
- RISE 동학개미 ETF는 연초 대비 약 13% 상승에 그쳤으며, 같은 기간 RISE 코스피는 약 58% 상승했다.
-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연초 대비 2.7% 하락한 반면, KODEX 미국S&P500 ETF는 11.2% 상승했다.
- 집중투자와 분산 부족으로 RISE 동학개미의 고점 대비 낙폭은 약 38%, KODEX 미국서학개미는 19%로 대표지수 ETF보다 손실이 컸다.
개미 선호주 편중과 수익률 격차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 동향을 추종하는 ‘RISE 동학개미’와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올해 각국 대표지수 ETF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RISE 동학개미는 연초 대비 약 13%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RISE 코스피는 약 58% 올랐다. 두 ETF는 연초에는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 5월부터 성과 격차가 벌어진다.
해외 투자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연초 대비 2.7% 하락한 반면, KODEX 미국S&P500은 11.2% 상승했다. 미국·이란 갈등 완화 조짐이 보인 지난 4~5월을 제외하면 KODEX 미국서학개미의 성과는 올해 내내 S&P500에 뒤진다.
편입 방식도 개인 투자자의 쏠림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RISE 동학개미는 개인 순매수와 상승 모멘텀이 강한 종목 20개 이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최근 리밸런싱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LS일렉트릭 비중이 높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한국예탁결제원의 미국주식 보관금액이 큰 25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중심으로 매그니피센트7, SpaceX, Micron, SanDisk 등이 담겨 있고 비기술주는 없다.
최근 부진은 핵심 편입 종목의 상승 추세가 꺾인 영향이 크다. RISE 동학개미는 지난 24일 보유 종목 13개가 모두 하락하며 8% 급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이 6% 가까이 내렸고 주성엔지니어링은 약 14% 빠졌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8% 안팎 하락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의 비중 상위 종목인 테슬라는 지난 23일 현지시간 부진한 실적 발표 여파로 14%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연중 박스권 흐름을 이어간다.
분산 부족이 키우는 변동성 위험
이 같은 부진은 특정 섹터와 스타일에 치우친 개인 투자 전략의 구조적 약점을 보여준다. 여러 종목을 담더라도 보유 종목 간 상관관계가 높으면 실질적인 분산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 해외 전문가들이 이런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개인의 고위험 선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박승진 하나증권 ETF연구원은 개인들이 위험 감수 성향이 강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모멘텀과 추세를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쏠림 포트폴리오는 상승장에서는 초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2024~2025년 미국 증시와 지난 1년간 국내 증시에서는 주도주 집중 전략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다만 추세가 반전되면 손실 폭은 더 커진다. RISE 동학개미의 전 고점 대비 낙폭은 약 38%로 RISE 코스피의 28%보다 크고, KODEX 미국서학개미도 전 고점 대비 19% 하락해 KODEX 미국S&P500의 6%보다 낙폭이 크다.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는 개인의 기술주 쏠림이 과도하다며, AI 투자 안에서도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광통신 등으로 나누고 자산군 차원에서도 대체자산을 섞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증시 강세와 AI·반도체 중심의 성장주 랠리 속에서 변액보험이 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을 다뤘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2030 투자 수요와 함께 세금 절감·자산 이전 목적의 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S&P500·나스닥 등 글로벌 지수 활용과 자산배분을 통해 분산투자·복리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강조된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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